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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셀폰 '무한 재부팅 결함' 집단 소송

[LA중앙일보] 발행 2017/03/17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03/16 23:08

가주 등 4개주 원고 제기
사용중 꺼지고 켜짐 반복
"문제 알고도 계속 판매"

LG 셀폰이 저절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는 '무한 재부팅(bootloop)' 결함 때문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LG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7 폭발 사고에 이어 LG 제품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한국산 휴대폰의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LG 셀폰을 구입한 가주의 미건 체임벌린씨 등 4개주 원고 4명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법에 LG전자 미주법인을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 소송 사유는 품질보증 계약 위반 및 불공정 거래, 부당이득 등 7건이다.

'제조 결함'이 제기된 모델은 2015년에 출시된 G4(사진)와 V10 등 2개 종이다. 원고들이 가입한 통신사는 버라이즌, AT&T, T모빌 등 서로 달랐지만 같은 문제를 경험했다. 사용 중에 갑자기 먹통이 됐다가 저절로 꺼진 뒤 다시 켜지는 현상이 반복됐다.

V10 모델을 구입한 체임벌린씨는 소장에서 "한번 꺼지고 난 뒤부터 'LG Life is Good'이라는 초기 화면만 계속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증언했다.

다른 원고인 플로리다주의 에드워드 피스토리오씨는 "무한부팅을 중단시키려면 배터리를 빼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심각한 발열 문제도 제기됐다. 워싱턴주의 로살린 멀린씨는 "통화시간이 10분을 넘으면 셀폰이 너무 뜨거워져 귀에 댈 수가 없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야 했는데 업무상 중요한 전화는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변호를 맡은 집단소송 전문 저라드 깁스 로펌은 문제의 원인으로 셀폰내 프로세서를 지적했다. 프로세서는 신호 수신, 화면, 프로그램 등을 제어하는 뇌역할을 한다. 로펌 측은 "이 프로세서를 기판에 장착할 때 생긴 납땜돌기가 열을 견디지 못해 수축되고 팽창하기를 반복하면서 전원이 저절로 켜지고 꺼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제품 결함보다 LG의 대응 방식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LG가 제품상 결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리콜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피스토리오씨는 "결함 때문에 3차례 같은 기종의 새 제품을 받았지만 무한리부팅은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로펌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해당 2개 모델에 대한 근본 해결을 요구하는 서명에 1만3000여 명이 서명했다.

로펌측은 소장에서 LG가 제품 결함을 알고도 묵인한 증거도 제시했다. 스프린트사가 각 매장에 보낸 판매 중단 내부 공지메모다.

스프린트측은 "LG 셀폰에서 하드웨어상의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LG 측은 무한리부팅 문제를 알고 있다. 해결책이 없다. 전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하라"고 알렸다.

이 메모가 전달된 뒤 한달 지난 지난해 1월25일 LG 측은 "부품간 결합이 느슨해져 생긴 현상"이라고 문제점을 시인했다.

로펌측은 "그러나 그 후에도 LG는 문제된 기종들을 계속 판매해왔다"며 "부당하게 얻은 이익들을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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