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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강우량에 각종 날벌레 폭증

모기 등 해충 늘어 당국 긴장
'괴물모기' 각다귀는 해 없어

지난 수개월간 기록적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가주에서 장기 가뭄이 종식된 가운데, 뜻하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왔다.

LA카운티해충방제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모기 등 다양한 종류의 날벌레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계속된 겨울폭풍에 이어진 따뜻한 날씨라는 고약한 조합(nasty cocktail)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체에 위협적인 날벌레는 전염병 매개체가 되는 두 종류의 모기다. 가장 흔한 검은 집모기(Culex mosquito)는 0.5인치 크기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주범이다. 또 이집트 숲 모기(Aedes mosquito)는 지카 바이러스와 황열병을 옮긴다.

이 모기들을 제외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른 날벌레들은 거의 사람에 무해하다. 특히 최근 개체수가 폭증한 날벌레 중 '각다귀(Crane fly·사진)'를 모기로 오해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해충방제국은 전했다.



일반 모기보다 훨씬 큰 크기 때문에 '모기매(Mosquito Hawks)' 혹은 괴물모기로도 불리는 각다귀는 생김새는 모기와 비슷하지만 병을 옮기거나 사람, 동물을 물지 않는다. 긴 주둥이가 있어 흡혈 곤충으로 오해받지만 식물의 수액만 먹고 산다. 모기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크기다. 25센트짜리 동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크면 각다귀다.

이외에 버섯파리(fungus gnat)도 많아졌다. 역시 인체에 무해하나 버섯 균상에 산란하기 때문에 농가에 피해를 준다.

해충방제국은 벌레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거주지 주변의 물웅덩이 제거를 꼽았다. 레비 선 국장은 "날벌레의 한살이(life cycle)는 전적으로 물에 의존한다"면서 "집주변 양동이 등에 고인 물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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