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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아카데미 탐방…명문대 합격 비결은 자율적인 공부

[LA중앙일보] 발행 2017/05/01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7/04/30 12:09

올해도 한인 등 하버드 4명 합격
체험하는 이공계 프로그램 운영
음악 활동으로 인문소양 지도해
뉴얼 한국어 시험 도입해 성공

데이비드 김 한국어교사, 신디아 페티 다중언어디렉터, 론 호시 교장, 힐다 바스게즈 교감이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연화 기자

데이비드 김 한국어교사, 신디아 페티 다중언어디렉터, 론 호시 교장, 힐다 바스게즈 교감이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연화 기자

오석민

오석민

이동준

이동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국어반 수업을 듣고 있던 43명의 9학년 학생들이 방문자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얼핏 봐도 학생의 절반 이상이 타인종이다. 이곳은 한인들이 다수 재학 중인 사이프리스의 옥스퍼드아카데미. 올해 하버드 합격자만 4명을 배출한 이 학교는 최근 US뉴스에서 발표한 '최우수 고등학교 순위'에서 가주 2위, 전국 12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명문고를 입증했다. 하버드 뿐만 아니라 MIT 역시 2명이 합격했으며, 예일·컬럼비아·브라운·펜실베이니아대 등과 스탠퍼드, 남가주 명문 사립대인 포모나, 클레어몬트 매케나 합격자까지 포함하면 수십 명에 달한다.

이렇게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건 학생들의 진로에 맞추어 자율적인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창조적 지식과 전인적 품성을 겸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르치는 파격적인 교육 때문이다. 한 예로 이 학교의 한국어반 등록학생은 240명. 한국어 시험에 대한 열기가 시들어가자 대입 지원시 가중 학점을 인정받는 '뉴얼(NEWL) 한국어 시험'을 지난해 가주에서는 최초로 도입해 성공시켰다. 이 학교의 데이비드 김 한국어 교사는 "시범적으로 도입했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았다. 한국어반도 계속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는 건 론 호시 교장이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주요 대학 입학처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입 정보를 확인하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호시 교장은 "최우수 학교 순위의 등수보다 더 좋은 뉴스는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한 소식"이라고 교육 철학을 밝혔다.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공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음악과 미술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오케스트라는 매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호시 교장은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이들이 진학한 대학에서 잠재돼 있는 실력을 펼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학교 이름을 보고 입학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대학에 진학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에 하버드에 합격한 오석민(18)군은 학교 추천을 받아 교육구에서 하는 멘토십과 인턴십 등에 참여했다. 오군은 "학교 밖에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더 열심히 공부하는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MIT에 진학해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할 예정인 이동준(18)군도 학교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웹사이트 제작법을 가르치는 등의 특별활동을 했다. 바이올린 연주 실력도 상당한 이군은 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이군은 "카네기홀에서의 연주 경험은 세계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호시 교장은 "조금만 찾아보면 교내 학생클럽 활동을 통해서도 리더십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무엇보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공부만 가르칠 게 아니라 스스로 정체성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돕는 게 중요하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한다면 공부는 저절로 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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