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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요원 추가고용에도 페북 또 자살 생중계

[LA중앙일보] 발행 2017/05/16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7/05/15 18:08

30대 남성 분신자살 시도
강력 범죄 잇단 중계 논란

테네시주 30대 남성이 윗옷을 벗은 채로 등유를 뒤집어쓰고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장면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생중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살·살인·성폭행 등 잔혹한 폭력과 인종혐오 동영상을 걸러내기 위해 모니터 인력 3000명을 추가고용하겠다고 밝힌지 열흘만에 또 자살 생중계 장면이 올라 페이스북의 잔혹 동영상 관리 대책이 시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나 자살 동영상은 마치 모방범죄처럼 번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CBS방송은 15일 자레드 맥레모어(33)로 신원이 확인된 남성이 지난 13일 오전 12시 30분께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일하던 바 건너편 주차장 바닥에 앉아 등유를 뒤집어쓰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 비디오에는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가 등유 깡통을 실수로 뒤집어엎는 장면도 나온다. 이윽고 자살 조력자가 불을 붙이고, 배경 화면에는 이 남성이 사람들로 가득 찬 바에 뛰어들어가면서 바 안에서는 비명이 들린다. 분신자살 생중계를 기도한 이 남성은 병원에서 숨졌다.

이 남성이 지난해 8월 여자친구를 목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이후 정신 감정을 받기로 하고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는 "이런 사건이 페이스북에 계속 일어나는 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효율적인 통제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태국 푸껫 달랑 지구에서 한 20대 남성이 생후 11개월 된 딸을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됐다. 20대 남성은 버려진 호텔에서 자신의 딸의 목에 올가미를 감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영상이 하루가 지나서야 삭제되면서 24시간동안이나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노출된 것이다. 첫 번째 영상은 11만회, 두 번째 영상은 25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에는 플로리다주에 사는 14세 소녀와 터키 남성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자살 생중계를 했고 지난 4월에는 클리블랜드에서 스티브 스티븐스라는 30대 남성이 길에서 만난 74세의 로버트 굿윈을 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자살, 살인, 집단 성폭행, 집단 구타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죽음과 강력범죄들이 무차별적으로 페이스북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해 자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효율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지난 5월초에는 기존의 4500명 모니터팀에 3000명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유사 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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