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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이전 아기에 과일 주스 먹이지 말아라

소아과학회, 새 기준 발표
어린이 섭취량 크게 줄여

한 살 이전 아기에게는 과일 주스를 먹이지 말고 한 살이 넘었다해도 과일 주스는 가능한 먹이는 양을 줄여라.

소아과학회(AAP)가 과일 주스 섭취와 관련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001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후 첫 업데이트로 요지는 모든 연령의 어린이들에게 모든 종류의 과일 주스 섭취를 가급적 줄이라는 조언이다.

CBS뉴스는 22일 기존 가이드라인은 생후 6개월이 넘으면 과일 주스를 먹여도 된다고 했지만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한 살 이전에는 먹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아과학회는 이날 출간한 저널에서 "아이에게 주스를 먹이면 모유나 분유의 섭취량이 감소해 아이 성장에 꼭 필요한 단백질, 지방, 칼슘, 철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초기의 주스는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주스 대신 과일을 갈거나 으깨서 줄 것을 권했다.

소아과학회는 또 연령대별로 과일 주스 섭취량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한 살에서 네 살 사이는 100% 과일 주스로 하루 1컵, 최대 4온스를 권장했다. 텍사스 어린이병원의 임상 영양사 크리스티 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에는 연령대 구별없이 어린이에게 하루 6~8온스를 권장했는데 연령을 세분화해 기준 적용이 더 쉬워졌다"며 "사실 4온스는 스낵 먹을 때 한번 먹으면 끝날 정도로 아주 적은 양"이라고 말했다.



킹은 또 "어린 아이들이 종일 과일 주스 병을 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충치가 생길 우려가 높다"면서 과일 주스가 맛이 좋아 아이들이 자주 찾더라도 주스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 베리, 오렌지 같은 과일을 줄 것을 조언했다.

새 기준 안에서 4~6살 어린이는 하루 6온스를 넘기지 말고 7~18세는 하루 8온스 1컵까지 허용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아동 비만과 소아영양을 연구하는 엘리자베스 파크스 프라우트 박사는 "과일 음료, 과일향 스낵들은 당분은 많고 영양 가치는 거의 없는 성분들로 돼있어 과다한 주스 섭취는 어린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리얼이나 요거트, 스무디에 과일 조각을 넣어주는 등 진짜 과일 섭취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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