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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스톤도 낚였나?…푸틴 대통령 미화 인터뷰 논란

CBS 4부작 인터뷰 방영

'플래툰' 'JFK' '닉슨' '스노든' 등 정치색 짙은 영화들로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이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논란에 휘말렸다.

그가 푸틴을 직접 인터뷰한 4부작 다큐멘터리를 놓고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스톤 감독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푸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허구와 진실을 구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CBS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스톤 감독의 '푸틴 인터뷰'를 4부로 편성해 방송했다. 스톤은 지난 2년동안 12차례에 걸쳐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워싱턴 정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방송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막상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러시아 출신 작가 마샤 겐센은 지난 25일자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푸틴은 어떻게 스톤을 매혹시켰는가'라는 칼럼에서 이번 인터뷰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스톤이 푸틴 대통령의 생애와 러시아 역사에 대한 무지함 때문에 푸틴의 거짓말을 무비판적으로 듣게 됐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심지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인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쟁이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전격 합병하고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지원을 위해 군사를 투입하면서 내전으로 확대됐다. 스톤은 지난 12일 방영에 앞서 CBS 아침방송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며, 17년의 세월 동안 그 이해관계를 꽤 일관되게 나타내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해 공정하게 들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26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스톤 감독도 매혹시켰다며 스톤의 카메라 앞에서 푸틴은 수퍼스타였다고 비꼬았다

포브스가 2013년부터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한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에 행동을 주저않는 카리스마형 리더십으로 현재 세계 정상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음에도 푸틴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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