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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스쿨 한 달 앞으로…새 학년 똑소리 나게 준비하려면

건강검진·백신기록 챙기고
규칙적인 취침시간 가져야
개학 후 수업 집중도 높아져

11·12학년은 교사 관계 중요
오리엔테이션·오픈하우스는
자녀 상담 시간으로 활용해


긴 여름방학이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오는 9월 7일 개학하는 뉴욕시 공립학교를 비롯해 뉴욕·뉴저지 일원의 초·중·고교가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 일제히 개학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새 학기 적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할 때다.

각 교육국은 보건국 규정에 따라 킨더가튼 입학생이거나 신규 전입 학생은 개학 전 주치의나 클리닉, 또는 병원에서 발행한 건강 및 백신접종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뉴욕시 7학년생은 파상풍, 디프테리아와 백일해(T-dap) 백신 접종 기록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해당 기록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자녀는 모든 수업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개학날 당황하지 않으려면 자녀의 주치의나 거주지 인근 클리닉을 방문해 미리 건강검진을 받고 예방접종 기록도 챙긴다. 만일 건강상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백신접종을 면제받았어도 관련 증빙서류를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각 학교는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들을 초대하는 콘퍼런스를 열고 학교 생활에 필요한 규칙과 학습내용 등을 소개한다. 최근 들어 학교와 교사, 학부모와의 협력 관계를 통한 교육법이 점차 확산하면서 학교에서도 학부모를 초대하는 행사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날짜를 기억했다가 부모가 함께 방문해 자녀를 담당할 교사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학교 분위기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각 학교에서는 백투스쿨 나이트에 앞서 별도의 '신입생의 날'을 마련해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교과서를 준비하고 학교 교사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니 기억하고 있다가 꼭 방문하자.

◆규칙적인 생활 지금부터

일반적으로 공립학교 등교 시간은 오전 8시~8시 20분이다. 스쿨버스를 타고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오전 6시~6시30분에 일어나야 한다. 학교와 거주지와의 거리가 가깝다면 7시에 일어나야 씻고 등교하기 전에 아침을 먹을 수 있다. 긴 방학 동안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들쭉날쭉 보낸 학생들은 개학 후 빨라진 기상시간으로 생기는 후유증에 힘들어한다. 때문에 지금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갖도록 부모가 끌어줘야 개학 후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

자녀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잠잘 때 방해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게임기 등은 방 안에서 치우고, 낮잠을 자던 아이라면 정해진 수면시간에만 잘 수 있도록 유도하자. 등교하게 되면 자녀들이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가 쉽다. 집에서는 건강하던 아이들이 학교에만 가면 감기에 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교육전문가들은 "학기 중에 종종 치아나 시력문제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고급 과정인 AP과목 수업일 경우 한 번만 결석해도 수업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며 "개학 전에 미리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중요한 검진을 다 해둔다면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스케줄 챙겨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달라진 학교나 수업 스케줄에 적응하지 못해 초반에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개학 전 집으로 발송된 수업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한 과제물이나 교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대입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는 고등학생들의 경우 개학 1~2주일 전쯤에 학교에 찾아가 교실 위치도 확인해 보고, 학교 웹사이트를 방문해 수강할 AP과목의 과제물이 있는지 여부도 미리 알아보자. AP과목의 경우 공부량이 워낙 많은 만큼 수업 전 읽어둬야 할 교재들이 꽤 많은데다 과제물 평가 항목이 학점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학부모 콘퍼런스 중요해

대부분의 학교는 개학 후 5주 뒤에 학부모를 초청하는 콘퍼런스를 갖는다. 이날 각 교사들이 나와 수업에서 어떤 내용을 가르치는지,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해준다. 대입을 준비하는 11학년과 12학년생 학생일 경우 교사의 추천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인 만큼 부모가 이날 만이라도 참석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학교마다 개학을 하기 전 '신입생의 날'을 마련해 오리엔테이션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능한 참석해 자녀를 담당하는 학교 교사들과 대화를 해보면 자녀의 학교생활을 파악할 수 있다.

◆학년별 지도법

▶킨더가튼=USA투데이는 부모 곁을 떠나 처음으로 학교 생활을 접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심리적으로 학교와 친숙해지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등교일 전에 부모가 함께 학교를 찾아가 교실을 둘러보고 학교 환경이 낯설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는 무엇을 재미있게 배웠는지, 친구와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등을 질문해 학교와 공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중학생=학교 생활을 스스로 이끌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초등학생 때처럼 부모가 학교 공부 내용을 봐주기보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해나가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이 시기는 심리적으로 예민해지는 사춘기여서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친구 관계나 교사와 문제는 없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누는 방법도 좋다.

▶고등학생=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이때는 학과 수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부족한 과목에는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학 진학에 필요한 SAT 시험 준비나 AP클래스 선택 등도 자녀와 상의해 보자. 또 방과 후 활동이나 커뮤니티 봉사 활동도 자녀와 함께 알아본다.

◆뉴욕시 공립 및 사립학교 학년별 예방접종 명단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이는 킨더가튼 준비반(Transitional Kindergarten) 입학부터 적용된다. 개학 전 자녀의 주치의를 찾아가 예방접종 기록도 확인하고 건강검진도 미리 받아두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4~6세일 경우

-디프테리아(Diphtheria.주로 어린이가 많이 걸리는 급성 전염병), 파상풍(Tetanus), 백일해(Pertussis)

-소아마비(Polio.OPV 또는 IPV)

-B형 간염 (Hepatitis B)

-홍역(Measles), 볼거리(Numps)

-수두(Varicella)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페렴구균 접종(PCV):1에서 4회 접종(아동의 나이와 이전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짐)

▶7~17세일 경우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7학년생일 경우

-뇌척수막염균(MenACWY)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 백일해 백신은 주로 11세 이상부터 접종받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

-홍역 백신


최수진·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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