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 출신 대학 입학자 25%만 졸업

고교 졸업률은 상승세

LA통합교육구(LAUSD)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25%만이 대학을 졸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UCLA와 클레어몬트 대학원은 LAUSD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의 진학률과 졸업률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LAUSD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4명 중 1명만이 6년 안에 졸업했다. LAUSD 소속 고등학생 중 70% 이상이 2년제 혹은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도시 교육구가 그렇듯 LAUSD도 대학학위 취득률이 지나치게 낮다며 이를 올릴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학생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대학 졸업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제대로 된 조언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75% 이상의 고등학교 상담교사가 대학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들 중 학생에게 정보를 전달할 충분한 상담시간이 있다고 답한 교사는 42%에 지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 성공적으로 졸업에 이르려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란 이야기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토머스 제이콥슨 UCLA 교수는 "LAUSD의 학생들이 대학까지 졸업하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행보를 잘 추적해서 학생들의 대학 졸업까지 마주치게 되는 힘든 점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