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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비율 감소…스패니시가 주요 언어로

님가주 20대 도시 10년간 변화

어바인 인구 46% 증가 최대
글렌데일 이민자 비율 최고
샌타애나 인구 77% 라티노
가든그로브 36% 아시아계
LA이민자 수 2% 감소세 보여
LA 렌트비 40% 올라 최고


지난 10년간 남가주 도시들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LA데일리뉴스는 14일 2016년 센서스 조사를 바탕으로 남가주 20개 도시들의 변화상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변화의 큰 흐름은 대도시 인구는 소폭 늘어난 반면 중소도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한 주택가격은 장기불황 이전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반면 렌트비는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민인구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LA는 오히려 감소했다. 부문별 지난 10년간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인구: 인구가 10년 동안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곳은 어바인이다. 10년간 무려 46%가 증가해 현재 인구는 26만6000여 명에 달한다. 400만에 가까운 인구를 자랑하는 LA시의 인구증가폭은 5%로 작은 편이었다. 테미큘라(46%), 무리에타(23%), 빅토빌(21%) 등 LA외곽지역이 인구증가폭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대도시의 인구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작은 도시들에 사람이 몰린 것이다. 샌타애나는 20개 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다.

▶인종: 거의 모든 도시에서 백인인구의 비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보였다. 백인인구 비율이 줄지 않은 유일한 도시인 폰태나에서도 백인의 비율은 15.4%에 불과했다. 백인인구 비율이 늘어난 도시는 한 군데도 없다.



라티노 인구의 비율은 거의 모든 도시에서 늘어나 무리에타, 리버사이드, 모레노밸리, 애너하임, 샌타애나 등에서는 라티노의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샌타애나의 라티노 비율은 77%에 달한다. 어바인의 아시안 비율은 43%로 최대 인구를 차지했다.

▶언어: 여러 도시에서 영어를 쓰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샌타애나, 폰태나, 온타리오 등에서는 스패니시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베트남과 한인 인구가 많은 가든그로브에서는 아시아계열 언어의 비중이 36%에 달했다. 아르메니아계 인구가 많은 글렌데일에서는 거주민의 40%가 유럽계 언어를 쓰고 있다. 이는 영어를 쓰는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

▶이민: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LA 이민자 수는 2%의 감소세를 보였다. 애너하임,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도 마찬가지로 이민자는 줄어들었다. 이민자가 도시 인구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글렌데일이 이민자 비율이 높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샌타애나(46%)와 가든 그로브(44%)가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 소득수준에서는 어바인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어바인에 사는 가정 중 22%가 15만 달러가 넘는 연 수입을 보여줬고 2016년에는 비율이 30%로 높아졌다. 하지만 어바인에서는 2만 달러 이하 연 수입을 올리는 극빈가정의 수 또한 86%나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극빈가정은 7.8%가 늘어났다. 가든그로브는 극빈가정이 24% 줄어들었다.

▶주거비: 대부분의 도시에서 주택 중간값은 서브 프라임 사태 이전인 2006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글렌데일과 어바인만이 2006년보다 더 올라간 주택가격을 보였다. 빅토빌은 가장 피해가 큰 도시였다. 2006년에 비하면 집값이 2/3 수준이었다. 렌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LA였다. 10년 전에 비해 무려 40%가 올랐다. 어바인의 렌트 평균은 2243달러로 20개 도시 중 가장 높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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