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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같은 윌셔길, 3000명 달렸다

본보 주최 '사랑나누기 마라톤' 성황
행사 등 풍성…참가 인종·연령 넓어져

남가주 건각들이 한인타운 한복판을 수놓았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제7회 LA사랑나누기 마라톤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마감됐다.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km 부문에서는 유성은 씨가, 5k 부문에서는 호수에 디아즈 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휠체어 런 부문은 빅터 아레올라 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관계기사 4면>

참가자들은 새벽 6시쯤부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는 순식간에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 등으로 가득 찼다. 길게 늘어선 후원업체 부스에서 다양한 상품을 나누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흡사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의 연령대와 인종은 다양했다.

2살 어린이부터 84세 장년층까지 함께 했고 라티노와 한인이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차들로 꽉 차 있던 윌셔 불러바드가 개방된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었다.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반다비'와 '수호랑'이었다. 이들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한국문화원에서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동원한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오전 8시30분이 되자 휠체어를 탄 장애우들이 먼저 출발했다. 이후 10km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5km 참가자들도 뒤를 이었다. 맥아더 파크까지 왕복 질주하는 발걸음들은 거침이 없었다. 고층빌딩에서 지켜보던 이들이 참가자들을 향해 환호하며 응원했다.

협찬사인 코웨이에서는 직원 101명이 함께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코웨이 측은 "행사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다는 대회 취지에 공감해 많은 직원이 참가했다"며 "주말인데도 함께 뜻을 모아준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의 달리는 모습도 다양했다. 쉬지 않고 달려서 좋은 기록을 노리는 참가자들도 있는 반면 친구 혹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어서 차 없는 거리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애완견 샤샤와 함께 참가한 제임스 김 씨는 "딸이 여행을 가면서 맡기고 가서 함께 출전하게 됐다"며 "함께 달려서 좋은 운동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달리기가 끝난 뒤에는 난타, 발레, 아크로바틱 댄스, K팝 댄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타이틀 스폰서 밝은미래재단을 비롯해 농심·뉴스타 부동산·롯데 등이 후원했다. 마라톤 수익금은 미셸 오바마가 미국의 미래를 위해 펼치는 아동비만방지 캠페인, 커뮤니티 학교 및 비영리봉사단체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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