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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족시인들 주류 사회에 알린다

27일 '민족시인 문학의 밤'
4개 문인단체 공동으로 개최

한국 민족시인들을 주류 사회에 알리는 첫 행사가 열린다.

민족시인문학선양회(회장 이성호), 재미시인협회(회장 조옥동),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김화진),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이윤홍)와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함께 '2017 민족시인 문학의 밤'을 오는 27일 오후 7시 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개최한다.

민족시인은 일제 강점기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하기 위한 일본의 끊임없는 박해에도 우리의 정서를 시적 언어로 표현, 독립을 위해 칼대신 펜으로 맞선 시인들이다.

선양회의 이성호 회장은 "민족시인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그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명작인 이 시들이 세계의 명작이 될 수 있다. 그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양회는 한인커뮤니티에서 민족시인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통해 민족시인을 기리는 행사를 매년 치러왔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여러 문인단체와 문화원이 동참하면서 더 발전되고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문인협의 이윤홍 회장은 "공연이나 미술작품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행사는 있었지만 문학은 없었다. 그만큼 의미있는 행사"라고 강조하고 "주류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만큼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도 작품들이 낭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시인 이육사의 '광야', '청포도'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한용운의 '님의 침묵', '알 수 없어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 '서시' '달을 쏘다' 등이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낭송될 예정이다. 낭송에는 수필가협의 김화진 회장 등 많은 문인들이 참여한다.

또한 손유경 서울대 국문학 교수를 초청, 민족시인이 활동하던 시대적 배경 및 4명의 민족시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민족시인들의 시 특성 및 양상, 시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인협 조옥동 회장은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민족시인들에 대한 애정이 더 높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한국에도 해외에서의 입김이 불어져서 민족시인을 기념할 만한 기념물이나 행사가 더 발굴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원장은 수필가 조만연씨가 맡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화(323-936-3012)나 이메일(kyusun@kccla.org)로 문의하면 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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