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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 더 많은 사랑 받고 싶어요"

한국전 배경 터키영화 '아일라'
배우 김설과 감독 LA 방문
실화 바탕으로 한 영화로
실제 주인공 60년 만에 재회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터키영화 '아일라(Ayla: The Daugher of War)'의 관계자들이 미주에서 열리는 각종 영화제 초청으로 LA를 방문했다.

아일라는 20일 열린 파라마운트 픽처스 주최 터키 영화제에 이어 오늘(25일)부터 커버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안월드필름 페스티벌(AWFF.Asian World Film Festival)'에도 개막작으로 초대됐다.

24일 본지를 찾은 아일라의 감독 캔 울케이(Can Ulkay)는 "2010년 한국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무엇보다 이 스토리가 실화고 또 그 인물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는 것이 영화를 만들게 된 큰 동기가 됐다"며 "사실 터키에서는 한국을 형제에 나라로 여기고 있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또 한국전은 터키의 첫 해외 파병이었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전쟁 영화가 아니라 아버지와 딸, 사랑과 우정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하고 "내년 초 열리는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아일라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과 5살 고아 아일라의 우정을 담아낸 영화다.

실제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슐레이만과 아일라(김은자씨)는 헤어진 지 60년 만인 2010년 다시 만났다.

울케이 감독은 특히 영화 속에서 아일라 역을 맡았던 아역배우 김설의 연기를 극찬했다. 관계자들 역시 김설양이 아직 어리지만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스토리를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설양은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촬영한 작품들(국제시장과 응답하라 1988) 중에서 아일라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감독님은 곰돌이 푸를 닮았다. 촬영 동안 감독님이 재미있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제 참석을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동행한 실제 주인공 김은자(아일라)씨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정말 나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너무 감동을 받았다"며 "게다가 설이가 하는 행동이나 모습이 어릴 적 나를 많이 닮아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터키에서 개봉 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에서는 배급사들과 개봉을 추진 중에 있다.

아일라의 프로듀서 카글라 에르잔은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누구보다 한국인들의 사랑을 더 받았으면 한다. 한국에서도 꼭 개봉해서 한국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일라는 AWFF 개막작으로 25일 오후 7시 40분 커버시티 아크라이트 극장(Arclight Theatre)에서 상영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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