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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업계 침체 구조적 이유 있다" 블룸버그 소비통계 분석

[LA중앙일보] 발행 2018/02/06 경제 2면 기사입력 2018/02/05 17:25

의류 구입비중 40년전 절반
IT제품·외식 등에 지출 늘어
출퇴근 복장 변화도 한몫

의류업계의 부진이 온라인 구매 증가 보다는 소비자들의 의류비 지출 축소라는 구조적 원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 정부 통계를 인용, 1977년 미국 가계지출의 6.2%를 차지하던 의류비 비중이 2016년에는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업률이 17년 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 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류 구매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매나 여행, 각종 액티비티, 외식 등의 '체험'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체험'에 대한 가계 지출 비중은 2016년 18%까지 늘었다. 테크분야 지출 비중도 이미 의류 구매 지출 3.4%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매 패턴 변화를 다양한 이유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의류업체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분석한다.

우선, 직장인들의 출퇴근 복장 변화를 살펴보자. 예전에는 정장과 넥타이, 혹은 롱스커트나 힐이 직장인의 기본이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정장 개념이 점차 사라졌다. 금요일에나 허용되던 자유복장 스타일이 어느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두 허용하는 기업들이 늘었다.

지난 5년 동안 고용주들이 주중 자유복장을 허용하는 비중이 10%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이라면 최소 한 벌 이상의 정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월가의 금융인들조차 자유복장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넥타이는 아예 실종되고 있다.

신발도 마찬가지다. 스니커스 하나면 된다. 정장에 어울리는 구두를 굳이 살 필요가 없어졌다. 결혼식장이나 교회에 갈 때도 편안한 복장에 스니커스면 충분하다. 굳이 옷에 대한 지출을 늘릴 이유가 없다.

패스트패션이나 오프프라이스 체인들이 유행에 민감한 옷을 싸게 팔기 시작하면서 부티크 의류들이 설 자리는 더욱 사라졌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의 발달은 값비싼 옷보다는 개성있는 옷을 더욱 선호하게 한다. 타겟에서 샀더라도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좇으면 SNS에서 얼마든지 주목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늘렸다고 해서 온라인 업체들이 다 유망한 것도 아니다. 유명 온라인 의류업체 내스티갈도 지난해 파산했다. 특색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2011년 시작한 스티치픽스는 회원들이 집에서 자신에 맞는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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