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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한 값진 승리…임효준 한국 첫 금메달

[LA중앙일보] 발행 2018/02/12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2/11 19:25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크고 작은 부상으로 7차례 수술
"목표 뚜렷했기에 도전 가능했다"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본사전송]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본사전송]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석패
미국팀도 남자 스노보드서 첫 금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22·한체대)의 성공스토리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임효준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우승 소감을 묻자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힘든 순간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주변에서 '너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큰 힘이 됐다"며 "그 말을 항상 머리에 새기고 운동을 했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임효준은 중학교(경신중-오륜중) 때부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책임질 '천재 스케이터'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잇따라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며 무려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중1 땐 정강이 뼈가 골절 돼 1년 반 동안 운동을 못했다. 동북고 2학년 땐 오른발목이 부러졌고, 6개월 뒤 오른쪽 인대가 끊어졌다. 이후엔 손목과 허리까지 다쳤다. 오뚝이처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났고,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긍정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

임효준의 소감은 치열한 경쟁과 심각한 실업난으로 위축된 한국은 물론 전세계 청년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긍정적인 자세를 갖기엔 삶이 너무 팍팍한 현실이지만 7전8기의 의지로 목표를 정해 도전하다 보면 분명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효준은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동료와 웃으며 축하인사를 나눴다. 경기장에 있는 보조 요원들과도 하이파이브를 했다. 금메달 소감을 밝힐 때도 그는 눈물 대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뒤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햄버거'였다. 대회를 준비하며 몸 관리를 위해 식단을 철저히 관리해 왔던 임효준은 "햄버거가 먹고 싶다. 그동안 전혀 못 먹었는데 이제 한 개 정도는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부상을 딛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선 임효준의 소박하면서도 인간다운 소감은 우리에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올림픽 최초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해 관심을 끈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0-8로 졌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KOREA'와 한반도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빙판에 나선 단일팀에 대한 국민적, 세계적 관심은 컸다. 각국 150명 이상의 기자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장 6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1인자로 11일 5000m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했던 이승훈(30)은 6분10초76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승훈도 은메달을 땄던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의 6분16초95보다 빠른 기록을 남겨 15일 1만m 출전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게 했다.

한편, 미국팀은 레드먼드 제라드가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첫 금을 획득했다.

제라드는 11일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승 3차 시기에서 87.16점을 받아 우승했다. 올해 18살인 제라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관계기사 2·3면,스포츠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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