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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홍보용 '공짜 라이터' 이유는?

[LA중앙일보] 발행 2018/02/19 경제 3면 기사입력 2018/02/18 17:48

택시회사·노래방 업소
"홍보 효과 적다" 중단

LA한인타운 식당이나 노래방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공짜 라이터'가 최근 2~3년 새 거의 사라졌다. 사진은 소매점에 팔리는 라이터로 업소에 따라 개당 75센트에서 2달러까지 팔린다.

LA한인타운 식당이나 노래방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공짜 라이터'가 최근 2~3년 새 거의 사라졌다. 사진은 소매점에 팔리는 라이터로 업소에 따라 개당 75센트에서 2달러까지 팔린다.

2~3년쯤 된 것 같다. LA한인타운 식당과 노래방 등에서 라이터가 사라지기 시작한 지. 어디를 가나 쉽게 구할 수 있던 '공짜 라이터'였다. 계산대에 홍보용으로 놓인 라이터 박스에서 서너 개쯤 집어 가도 누구도 뭐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녁에 식당에서 지인과 술이라도 한 잔 할라치면 판촉용 라이터 두세 개쯤 받는 일도 다반사였다.

리커스토어나 마켓, 편의점 등에서 75센트에서 2달러까지 줘야 살 수 있는 것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지 얻을 수 있었으니 라이터 귀한 줄 몰랐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사라진 공짜 라이터들이 못내 아쉽다. 공짜 라이터는 한인 택시회사나 노래방 업소들이 판촉용으로 많이 사용했다. 라이터에는 주로 '○○택시' '○○노래방'이라는 스티커들이 붙어 있었다.

그 많던 공짜 라이터는 왜 사라졌을까? 혹시, 흡연자들이 많이 줄어든 탓도 있을까! 주위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확연히 줄었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한인 택시회사 두 세 곳에 문의하니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홍보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고 말한다. "경기가 어려워진 것도 이유이긴 할 것"이라고 답한 곳도 있다. 일부 무허가로 운영되는 곳은 "단속의 빌미만 제공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판촉용 라이터는 주로 다운타운의 잡화도매상을 통해 구입했다고 했다. 당시 한 번 주문 시 100개 들이 박스로 20개 정도를 사는 데 30~40달러 정도였다고 한다. 개당 10센트도 안 된다. 여기에 업소를 홍보하는 스티커를 별도 제작해 붙여야 한다. 프린팅업체에 문의하니, 라이터에 붙이는 스티커는 1만 장에 350달러 정도였다.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할 정도는 아니니 주로 택시나 노래방 주인이 틈틈이 스티커를 붙이는 수고를 해야한다. 인건비 계산이 쉽지 않다. 얼추, 공짜 라이터 1개에 많아야 20센트 정도의 홍보비를 들인다고 보면 되겠다.

프린팅업체들도 요즘은 라이터를 판촉용으로 쓰는 일은 거의 없다며 스티커 제작 문의가 끊긴 지 오래라고 말한다. 택시회사들은 요즘은 라이터 대신 비용이 덜한 명함으로 대신한다고 한다. "아주 홍보를 안 할 수는 없으니 훨씬 경제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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