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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정보 유출 파장 일파 만파

주가 하룻새 6.77% 폭락
플랫폼의 취약성 도마에
연방거래위, 조사 착수

페이스북 가입자 5000만 명의 신상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물론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주요 언론들은 19일 페이스북과 연동된 여론조사용 앱인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thisisyourdigitallife)’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 알랙산드르 코건에서 2016년 유출됐으며, 이후 이 자료는 다시 개인 컨설팅 회사인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앱의 다운로드는 실제 27만 건에 그쳤으나 이용자의 모든 친구들의 자료도 함께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 자료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캠프로 유입돼 선거용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또 다른 파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6.77%가 급락한 172.5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월 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0% 넘게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페이스북 사태로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5.60포인트(1.35%) 하락한 2만4610.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09포인트(1.42%) 내린 2712.92에, 나스닥 지수는 137.75포인트(1.84%) 떨어진 7344.24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CNN은 이번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 “페이스북 DNA와 관련된 문제”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데이터에 정통한 소식통은 “광고주들과 개발자가 데이터를 확보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 감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7일 뉴욕타임스 등 일부 언론이 문제를 보도한 후 페이스북은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 것은 아니다”며 CA와 코건 교수 등의 계정을 중단시켰다. 이 대목은 데이터 유통 감시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페이스북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CNN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치 집단이나 외국 정부의 조작에 취약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NN은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페이스북이 진짜 범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며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페이스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특히 CA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장제원·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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