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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등록 마감 연장에도 후보 없어…한인회장 선거 무산
선관위 해산…한인회, 15일 이사회서 대책 마련키로
종합회관 완공까지 현 25대 임기 연장 가능성 '대두'

끝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 21일에 이어 27일에도 제26대 한인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하는 이가 없었던 것. 차기 한인회장 선거는 무산됐다.

2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대기하던 선거관리위원들은 미등록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즉석에서 회의를 갖고 더 이상의 등록 시한 연장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영대 제26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은 오후 5시가 지나자 "한인회장 후보 등록자가 없었으며 이에 선관위를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그간의 선관위 활동 내역 보고서를 김종대 한인회장에게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OC한인회장 직선제 도입 후 처음으로 회장 출마자가 없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라며 "한인회가 이사회에서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6월에 열릴 총회에서 이를 승인받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오는 15일(화) 이사회를 열 것이다. 전례가 없는 일이라 현 정관에도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차제에 관련 규정을 만들어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이 앞으로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선 특정 대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현 25대 한인회 임기가 종료된 것이 아니라 내달 말까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25대 한인회 임기가 끝났다면 비대위를 만들 필요가 있겠지만 임기 중엔 한인회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인회 안팎에선 앞으로도 회장직을 맡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을 경우, OC한인종합회관이 완공될 때까지 현 25대 한인회의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종합회관 리모델링에 따른 부담이 회장 후보 미등록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며 공사를 마치고 나면 그 원인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리모델링 공사는 늦어도 연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5대 임기를 연장하게 되면 그 기한은 올해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6대 한인회가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경우, 현 정관대로라면 임기가 1년 반이 된다. 26대 한인회 임기를 2년으로 만들려면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오는 15일 열릴 한인회 이사회에선 이 모든 사항을 포함한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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