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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불안한 성장…속도 크게 둔화

남가주 한인은행 1Q 실적 분석
자산 273억불·순익 9200만불
성장률 9~25%로 대폭 하락

한인 은행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했지만 성장 속도는 크게 둔화했다.

남가주에서 영업 중인 9개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올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산·예금·대출 등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순익 면에서도 호조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해의 29%~40% 선에서 9~25%대로 크게 떨어졌다.

순익

은행들의 올 1분기 순익 합계는 지난해보다 1800만 달러 이상 늘면서 9200만 달러를 넘겼다. 전년 동분기의 7326만 달러에 비해서 25.77% 정도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증가율(29.5%)과 비교해서는 3.7%포인트 정도 밑도는 수치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우리아메리카, 퍼시픽시티, CBB, 오픈, 유니티 등 7곳의 순익 증가율은 2017년 1분기 대비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중 유니티, 우리아메리카, 오픈뱅크, 퍼시픽시티는 45% 이상의 증가율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신한아메리카와 US메트로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표 참조>

US메트로의 경우엔, 이연법인세자산(DTA)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치상 대폭 감소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DTA상각이 이뤄졌던 직전 분기의 48만 달러에 비해서는 70만 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자산·예금·대출

한인은행 9곳의 자산 규모는 273억 달러에 근접한 272억9159만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의 246억7000만 달러 정도와 비교해서 26억 달러(10.6%) 이상 늘어난 것이다.

뱅크오브호프는 145억 달러의 자산으로 9개 은행 총자산 규모의 53%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1분기보다 자산이 8억 달러 이상 불어난 한미는 53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CBB은행의 자산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한인은행 수가 6개로 늘어났다.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자산과 다르게 대출과 예금고는 한자릿수를 기록해 둔화세가 뚜렷했다.

한인은행의 총대출고는 전년 동분기에 비해서 9.48% 증가한 217억8483만 달러였으며 총예금고도 9.59% 많아진 223억6286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출이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 곳은 지난해 LA에 2개의 지점을 개설한 US메트로은행(48.36%)이었다. 퍼시픽시티는 20% 이상 더 많은 예금을 유치하면서 올해 CD 이자율 경쟁을 벌인 은행중에서 우세를 보였다. CBB와 신한아메리카도 각각 16.47%와 12.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CD를 처음 선보인 유니티은행의 예금고 증가율은 9.14%로 나타났다.

한인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높은 부동산 가격으로 대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경기 호황으로 예금이 증시 등 투자시장으로 옮겨가는 등 은행 영업 환경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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