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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 담수화 공장 찬반 논란

OC주민 15% 1년 쓸 물 생산
최종 허가 막바지 단계 불구
생태파괴·효율성 문제 산적

헌팅턴비치 해수 담수화 공장 건립 허가 수속이 막바지 단계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담수화 공장 건립을 위해 지난 20년에 걸쳐 5000만 달러를 쏟아부은 포세이돈사가 마지막으로 남은 가주토지위원회 및 해안위원회의 승인이 올해 안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반면 넘어야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OC레지스터가 지난 1일자로 보도했다.

수자원 고갈로 인해 갈수록 물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남가주에 안정적인 물공급을 할 수 있다는 명목을 들어 해수 담수화 공장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포세이돈사의 스콧 말로니 부사장은 “프로젝트 착공이 가시화될 때마다 주정부가 새로운 규정을 승인하면서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이 지체돼 왔지만 현재로서는 이 같은 새 규정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모든 수속이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헌팅턴비치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포세이돈 담수화공장 프로젝트는 3억5000만 달러가 투입돼 헌팅턴비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부근에 위치한 AES발전소 인근에 들어설 계획으로 포세이돈사가 2년반 전부터 샌디에이고 칼스바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담수화 공장과 같은 규모로 건립되게 된다.



담수화 공장이 완공되면 320만 OC인구의 15%에 달하는 약 45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만6000에이커피트의 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에이커피트는 32만6000갤런으로 2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담수화 공장 프로젝트는 허가 이외에도 환경론자들의 강한 반대와 경제적 비효율성 문제 등 넘어야할 장벽이 남아있다.

OC연안보호 프로그램의 레이 하임스트라 디렉터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일 5000만 갤런의 해수를 담수로 바꿀 경우 물을 오염시키고 해양생태계 파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담수화를 필요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3개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환경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비용면에서도 에이커피트당 2200달러로 물수입 비용의 2배이며 지하수의 5배를 상회한다. 이에 대해 초기비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포세이돈측은 보조금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갈수록 북가주와 콜로라도강에서 수입해오는 물값이 상승하고 있어 담수화가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수도국은 연간 6%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오는 2037년에, OC수도국은 4% 인상률이 적용될 때 오는 2048년부터 기존 물값보다 담수화비용이 더 저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트로폴리탄수도국이 지난달 10일 수입된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2개의 가주워터픽스터널 건설 기금 110억 달러와 함께 연간 최대 4% 인상안을 승인함에 따라 터널 완공시 가구당 물값이 평균 4.8달러 인상되는데다가 담수화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가구당 3~6.5달러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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