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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단체장들 그동안 뭐했나"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확대에
한인사회 지도력 부재 드러나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로 인해 LA한인타운이 반 토막 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5월2일자 미주판 3면>가 나가면서 한인사회의 지도력 부재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확대를 위해 시 정부와 주민의회를 상대로 움직이는 동안 한인단체장들은 무엇하고 있었느냐는 질타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모(62·자영업)씨는 2일 "이민선배들이 피땀 흘려 일궈놓은 한인타운을 눈 뜬 채 빼앗기게 생겼다"고 흥분하면서 "도대체 그렇게 이름 걸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던 한인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뭐하고 있었느냐"고 힐난했다.

한인타운의 의견을 대변하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윌셔주민의회)가 3~4년 전부터 유명무실해지면서 실권이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로 넘어갔고 일부 한인 대의원마저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윌셔주민의회에서 한인 대의원들이 제대로 활동을 했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었다는 의견들이다.



올드타이머 김모씨는 "한인사회 단체들이 단체 운영에만 치중한 나머지 한인 커뮤니티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되는 큰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 "이번 리틀 방글라데시 사태가 이런 한인사회의 허점을 파고든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오늘(3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입장을 정리한 뒤, 7일 LA한인상공회의소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리틀 방글라데시 획정안 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본지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LA방글라데시총연맹(BUFLA)의 나즈룰 알람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에게 수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나중에 연락하겠다"고만 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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