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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멤버' 실제 가치는?

연회비 20불 오르자 논란
무료배송은 물론 혜택 다양
돈으로 환산하면 연 784불

아마존 프라임의 연회비가 99달러에서 119달러로 오르면서 그 가치에 의구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프라임 멤버에게 제공되는 무료배송이나 각종 무료 서비스 프로그램들을 감안하면 '20달러 추가부담'이 손해보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JP모건체이스의 분석에 따르면 프라임 멤버로서 얻을 수 있는 연간 혜택은 최대 784달러에 이른다. 다만 가입자의 거주지에 따라 혜택에 차이가 있다는 게 CBS머니워치의 지적이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제한 2일 무료 배송 프라임 나우.비디오.뮤직.포토 전자책 도서관(The Kindle Owners' Lending Library) 오디블 채널(Audible Channels) 트위치 프라임(Twitch Prime) 등이다.

이중 2일 배송만 이용한다며 연간 평균 혜택은 125달러 정도. 연회비를 감안하면 이익은 6달러 정도다. 당일과 1일 배송을 포함한 무료 배송 서비스는 전국 8000개 지역으로 확대 중이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다.



오개닉 그로서리 체인 홀푸드에서 구입한 식료품을 2시간 또는 당일 받을 수 있는 프라임 나우서비스는 LA와 뉴욕 등 전국 30여 곳의 대도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나우의 연간 혜택은 180달러로 추산된다. 다만 서비스 지역에 거주하지 않으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프라임 비디오와 뮤직은 각각 120달러와 60달러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넷플릭스와 유사하며 뮤직은 200만 여 곡의 음원을 즐길 수 있다. 프라임 포토는 무제한으로 사진을 아마존 서버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간 혜택은 24달러 정도다.

만약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인 킨들을 가진 멤버라면 전자책 도서관에서 월 1회 전자책 1권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읽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연간 혜택은 108달러이며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는 오디블 채널은 연 59달러 게이머 게임을 시청하는 트위치 프라임은 108달러다. 따라서 프라임 나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며 킨들이 없고 팟캐스트나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절반 이상인 455달러의 혜택을 사용하지 않거나 못하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무료 배송만으로도 연회비를 제하고 연간 6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하거나 유지하는 게 낫다"며 "30일 무료 체험의 가치는 연회비가 99달러 일 때보다 더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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