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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V 대란' 대기표 받는데만 4시간

가주 '리얼 ID' 발급에 북새통
DMV측 "불편끼쳐 죄송" 성명
사전 예약·신원확인 서류 중요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을 찾은 주민이 3~4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가주 DMV는 사과성명을 냈지만 리얼ID 발급 지연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KCRA 방송, 새크라멘토비 등에 따르면 가주 DMV는 지난주 사과성명을 내고 "DMV를 방문한 민원인 대기시간이 평균 4시간 정도로 평소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가주 전역 DMV에서 지나친 대기시간으로 민원인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2주전 LA, 글렌데일, 잉글우드 등 3개 지역 DMV를 다닌 샘 장씨는 "면허증 갱신 때문에 갔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는데까지만 4시간30분 줄을 섰다"며 "번호표를 받고도 2시간여 더 기다렸다. 결국 꼼짝없이 하루 온종일을 DMV에서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지역 DMV를 찾은 카를로스 델카가도는 "3시간째 가만히 앉아있다"며 느린 행정처리를 지적했다.

샌호세 지역 한 주민은 "DMV 사무소 앞에 긴 줄을 보면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DMV 민원 대기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리얼ID(Real ID)' 때문이다. 가주 DMV가 지난 1월부터 리얼ID 발급을 시작한 뒤 밀려드는 민원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리얼ID는 주 정부가 발급하는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이다. 연방 정부는 지난 2005년 테러범 등 범죄자의 신분증 위.변조 및 도용을 막기 위해 리얼ID 규정을 마련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2020년 10월 1일부터 리얼ID 또는 연방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만 인정한다. 가주민은 2020년 10월 1일 전까지 현재 사용하는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으로 국내선 탑승 보안심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주민 리얼ID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가주 DMV는 리얼ID 발급신청 증가와 준비서류 미비 등으로 민원인 대기시간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리얼ID 신청을 위해서는 웹사이트(www.dmv.ca.gov)나 전화(800-777-0133)로 사전예약을 해야 하지만 민원인 대부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원확인에 필요한 서류도 미리 잘 숙지해야 한다.

리얼ID 발급을 희망하는 사람은 ▶연방 정부 발급 여권, 출생증명서, 영주권, 외국 여권(I-94포함) ▶소셜시큐리티(SSN) 카드 ▶가주민 거주증명(렌트 계약서 주택융자서류 공과금 고지서 등) ▶이름 변경에 따른 증명서류(결혼 또는 이혼 서류 법원서류) 등을 준비해 사전예약 후 가까운 DMV 사무소를 찾으면 된다. 리얼ID 신분증 수수료는 30달러 새 운전면허증은 35달러이다.

한편 가주 DMV는 리얼ID 발급 수요에 대응하고자 직원 300명을 채용했고 추가로 700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부터는 LA 등 40개 DMV 사무소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요일 문을 여는 남가주 DMV 사무소는 LA(3615 S. Hope St), 풀러튼(909 W. Valencia Drive), 밴나이스(14920 Vanowen St), 패서디나(49 S. Rosemead Blvd) 등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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