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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위 징크스’ 깨고 7년만에 다시 챔피언

케빈 나, 장타 위주로 전략 수정해 대성공

케빈 나(35)는 원래 숏게임으로 버티는 골퍼였다. 장타자가 득실대는 PGA 무대에서 짧은 드라이버 거리를 수준급 숏게임으로 만회하고 컷오프를 통과한뒤 매타마다 정성을 다해 톱텐에 들곤 했다.

퍼팅을 매우 신중하게 치기 때문에 느림보 플레이어라는 말까지 들었다. 올시즌에 숏게임 순위는 2위, 드라이브샷 거리는 188위로 상극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도그레그 415야드 16번홀에서 드라이브샷 캐리 거리가 285야드였다. 이전까지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5야드였는데 날아간 거리만 이 정도였다. PGA 대회는 페어웨이를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구르는 런이 많다. 케빈 나의 티샷은 모두 329야드가 갔다. 핀까지 남은 거리가 93야드에 불과하자 손쉽게 버디를 낚았다.

지난달 한국오픈에 출전 “우연히 클럽을 테스트하던중 다른 선수의 드라이버를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이전 계약을 파기하며 캘러웨이 에픽 제품을 쓰게 됐다. 거리가 20야드 늘고 자신감도 올라가며 이후 두차례 대회에서 6위ㆍ4위에 입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제까지 우승은 1번, 2위는 9차례 기록하며 오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지만 첫 7월 대회를 거머쥐며 4대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번 밀리터리 트리뷰트 그린브라이어 대회 4라운드에서는 3연속 버디 행진을 두차례나 벌이며 우승을 예고했다. 4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8번(파3)~10번홀(파4)까지 긴 버디 퍼트를 모조리 집어넣었다.

11번홀(파4) 유일한 보기도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17번홀(파5)에서도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로 세이브하며 위기를 넘겼다. 케빈 나는 우승 인터뷰 도중 한국말로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하니 기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켈리 크래픝크는 5타 뒤진 2위, 브랜트 스니데커ㆍ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은 1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으며 김민휘(26)는 1오버파 74위로 무너졌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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