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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모피 판매금지' 추진…시의회 발의 수주 뒤 투표

중고품만 허용…반발 예상

LA에서 더 이상 모피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

LA타임스는 LA시의회가 일부 의원의 발의로 모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법안은 밥 플루멘필드와 폴 코레츠 시의원이 발의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LA에서는 동물 털로 된 옷과 모자, 핸드백, 털이 달린 열쇠고리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중고품은 제외다.



폴 코레츠는 "동물 학대는 동물 학대일 뿐이다"라며 "우리가 (모피금지로) 조금의 직업을 잃는다면 그것은 동물들의 생명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동물 복지 운동가들도 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LA동물구조(LA Animal Save) 회원 브라이언 러픈캠프는 "모피 산업은 잔인하며 비인간적이다"라며 "LA에서 모피 산업을 허용하는 것은 폭력을 묵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LA에 모피 판매를 금지하더라도 풍선효과처럼 인근 도시에서 모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피 사업을 하는 폴 나이먼은 "우리가 먹고 입는 것 대부분이 동물의 것이다"라며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규제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한인 A씨는 "캐나다나 미 동부로 여행하는 한인들이 모피를 찾고 있다"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LA타임스는 유대인 남성들의 경우 종교적인 이유로 동물 털로 된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사한 법률이 웨스트할리우드와 버클리, 샌프란시스코에서 통과돼 운영되고 있다.

시의회 투표는 몇 주 뒤 이뤄질 예정이며 모피 업계의 법적 투쟁이 예상된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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