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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교사 보금자리 마련…은혜한인교회 선교관 개관

2층 건물에 총 16유닛 갖춰
노인아파트 입주까지 거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은퇴 선교사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교회 측은 13일 본당 맞은편 주차장 부지(165 S. Brookhurst Rd.)에 완공된 은퇴선교관 봉헌예배를 갖고 완공을 축하했다.

은퇴선교관은 20년 이상 파송돼 사역한 선교사들이 현직에서 물러나 귀국한 뒤, 노인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머무는 시설이다.

한기홍 담임목사는 "세계 각지에서 수고한 선교사들이 귀국해 당장 거처할 곳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 은퇴선교관이 완공돼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이 선교관은 성도들이 모두 함께 건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퇴선교관 입주는 내달 1일부터 가능하다. 김대섭 행정목사는 "은혜한인교회 선교위원회 심사를 거쳐 입주자가 선정되며 현재 부부 선교사 2쌍과 독신 선교사 1명 등 5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퇴 선교사들을 위한 자체 거주 시설을 마련한 교회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은혜한인교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은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 월 500달러씩 부담하면 노인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선교관에서 거주할 수 있다.

지난 12일 풀러턴 시 당국으로부터 입주허가를 받은 은퇴선교관은 총 면적 1만3000스퀘어피트의 2층 건물로 총 16유닛을 갖추고 있다. 공사비는 총 250만 달러가 투입됐다. 1층엔 독신 선교사들이 사용할 스튜디오 형태의 숙소 9유닛과 로비, 간이 주방과 공동 화장실, 2층엔 부부 선교사를 위한 숙소 7유닛이 각각 마련됐다. 선교관을 둘러본 이들은 "호텔처럼 깨끗하고 아늑하다"라며 감탄했다.

지난 31년간 선교 활동을 했으며 곧 선교관에 입주할 김태원 목사는 "선교관이 마련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퇴선교관 건축위원장 권혁석 장로는 "은퇴 선교사들을 돕는 건 교회의 책무다. 지난 2015년 4월에 처음 선교관 건축이 검토됐고 지난해 9월 14일 기공식을 가졌는데 1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감개무량해 했다.

이날 봉헌예배엔 100명이 넘는 교회 관계자와 외빈들이 참석해 선교관 완공을 축하했다.

은혜한인교회 영어목회(EM)부는 은퇴선교관에 입주할 선교사들을 위해 도요타 시에나 밴 차량을 기증했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덕 채피 풀러턴 시장은 한기홍 담임목사에게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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