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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자들이 한인사회 저력 보여줬다"

2018 올해의 인물(1)
윌셔커뮤니티연합(WCC) 정찬용 회장

셸터 반대에 한인들 한목소리
권익 위해 나서야 주류도 인정
타커뮤니티와 유대·연합도 중요


올 한해에도 한인커뮤니티에는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노숙자셸터 문제서부터 20여년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한 11.6중간선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018년 뉴스의 중심에 섰던 화제의 인물들을 송년시리즈로 소개한다.


올해 남가주 한인사회는 LA시정부의 일방적인 한인타운 노숙자 임시셸터 건립 추진을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한인사회는 각성하고 뭉쳤다. 침묵하는 소수계 커뮤니티 이미지를 벗어나 당당하게 문제제기 할 줄 아는 LA 구성원이 됐다. 풀뿌리 시민운동 모임인 윌셔커뮤니티연합(WCC) 정찬용 회장(사진)은 "주류사회와 정치인이 한인사회를 존중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8년 남가주 한인사회를 정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노숙자 임시 셸터, LA한인타운 구획설정,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욱일기 벽화 등 여러 위기를 기회 삼아서 LA시와 주류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냈다. 특히 LA시.정치인과 한인사회 관계 정상화가 큰 성과다. 서로를 존중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관계정상화를 이뤘다."

-그동안 이렇게 왜 못했을까.

"안 된다고 (한인사회) 스스로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괜히 힘만 쓰고 역효과 난다, (주류에) 들이대면 싸운 것만 못하다'는 패배주의, 순응주의도 있었다. 한인 이민역사에서 4.29 폭동 등 과거 아픔도 있지 않았나. 이제 부당한 대우를 참으면 안 된다."

-주류사회의 달라진 대우가 있나.

"한인사회가 임시 셸터 이슈에 목소리를 내면서 시정부는 협상을 하기 시작했다. LA통합교육구 RFK 스쿨 일장기 문양 벽화도 문제제기 후 빠르고 진지한 반응이 왔다."

-시.정치인.언론 등 주류사회가 한인사회를 달리 본 이유는?

"'이 사람들을 부당하게 대할 때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확실히 전해서다. 노숙자 임시 셸터도 진행과정의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하지 않았나. 대화도 힘이 있을 때 할 수 있다. 우리는 부당한 대우에 참지 않는다는 인식을 만들었다."

-우리가 갖출 대화의 자세는?

"서로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정치력 강화를 외치며 우리끼리 뭉치는 것은 1차원이다.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다른 커뮤니티와도 유대.연합해야 한다."

-노숙자 임시 셸터 의미를 짚으면.

" 한인사회가 임시 셸터 통보라는 큰 파도를 만나 잠에서 깼다. 우리 정치력이 약하다는 자각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들 고민했다."

-임시 셸터 대응 때 동력은?

"한인 여러분이다. 1차 집회는 저도 못 갔다. 2차 집회 간신히 200여 명 모였다. 3차 1000여 명을 기점으로 7차까지 매번 1000~2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단했다. 한인사회가 여론을 잘 조성했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의 현주소는?

"운영진 20명, 단체대화방 2개에서 150~200명씩 소식을 주고 받는다. 영구주택 건설, 욱일기 문양 제거, 세이프LA 캠페인 등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계속 하겠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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