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또 소폭 하락…30년 고정 4.62%

모기지 융자 이자율이 또 소폭 하락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20일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전국 평균 이자율이 4.62%로 지난 주의 4.63%에서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이번 주 평균 이자율은 4.07%로 지난 주와 변동이 없었다. 15년 고정의 1년 전 평균 이자율은 3.38%였다. 5년 후 변동 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98%를 기록하며 4%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주에는 4.04%, 1년 전 평균 이자율은 3.39%였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경제학자는 "최근 모기지 이자율 하락 현상에 대한 반응이 이미 주택시장에서 느껴지고 있다"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기존주택 판매가 10월과 11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여름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주택매입자들이 이자율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번 주의 추가 하락도 주택판매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