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슈벤드' 내려보던 소녀 추락사
절벽 700피트 아래로 떨어져
한인들도 '인증샷' 위험 천만
NBC4뉴스는 지난 24일 그랜드 캐년에서 북동쪽 2시간 거리인 페이지시 인근 호스슈벤드에서 샌호세에서 가족과 여행 온 14세 소녀가 700피트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오후 4시쯤 호스슈벤드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조팀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절벽 아래에서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다음날 날이 밝은 뒤 플래그스태프 검시국으로 이송됐다. 셰리프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호스슈벤드는 글렌캐년 국립휴양지 안에 자리한 거대한 협곡이다. 협곡이 말발굽 모양으로 굽이치는 모습을 높이 700피트 절벽 위에서 바라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다. 한인 관광객도 그랜드 캐년을 방문할 때 필수 방문지로 꼽는다.
하지만 수직 절벽 끝자리까지 관광객이 다가갈 수 있어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다. 휴양지 관리국은 몰려드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절벽에 철제펜스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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