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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교육구 공채 발행 성사 큰 보람"

유수연 교육위원장 최근 임기 마쳐…주민투표 석 달 전부터 캠페인 올인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층 넓어진 시야로 교육구 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유수연 교육위원이 위원장 퇴임 당시 교육구로부터 선물 받은 의사봉 모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수연 교육위원이 위원장 퇴임 당시 교육구로부터 선물 받은 의사봉 모형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이 최근 1년 임기를 마쳤다.

교육구의 행정 최고 책임자는 교육감이지만 교육구의 정책은 교육위원회가 결정한다. 그 교육위원회의 수장인 교육위원장은 동료 교육위원들이 선출한다.

교육위원장이 되는 건 쉽지 않다. 성향이 다른 교육위원(6명)들을 아우르고 교사, 학부모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들의 이견을 조율해가며 회의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 정치력, 원만한 성품, 갈등 조정 능력이 필요하다.



유 교육위원은 ABC교육구와 오렌지카운티 내 교육구를 통틀어 한인으로는 최석호(어바인, 2001년) 가주하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세 번째는 지난달 13일 취임한 샌드라 이 사이프리스 교육위원장이다.

유 위원은 위원장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주민투표에서 공채발행안(발의안 BB)이 통과된 것을 꼽았다. "석 달간 교육위원, 교육감 등과 함께 발의안 찬성 캠페인에 올인했습니다. 20년간 학교 시설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엔 반드시 공채 발행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합심해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억8400만 달러 규모 공채 발행안은 찬성 58.35%로 통과됐다.

유 위원은 "보수적인 주민과 공화당원 중 반대하는 이가 많았다. 나도 공화당원이지만 학교 시설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목이 쉬도록 설득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의 대가로 그는 지난해 말, 위원장 퇴임식에서 큰 선물을 받았다.

교육구에선 의사봉 모형과 함께 이례적으로 유 위원장 활동상을 담은 동영상도 선물했다. 린다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앤서니 랜던 가주하원의장,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가주 58지구 하원의원, 아티샤 시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ABC교육구는 과거부터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명성이 높다. 유 위원은 ABC교육구 관할지역 밖에 거주하지만 자녀를 ABC교육구 내 학교에 보내고 싶은 한인을 위한 팁을 제공했다. "거주지 교육구 허가를 받아 ABC교육구의 킨더가튼에 보내면 됩니다. 전보다 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에 ABC교육구는 일단 관내 킨더가튼을 나온 학생은 졸업 후에도 교육구 내 상급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전화(562-405-0797)로 문의하면 상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유 위원은 오는 2022년 임기를 마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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