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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의사 면허로 '타주서도 진료'

국립인증위 연방 자격증 부여
별도 시험없이 46개주서 활동
2020년전까지 신청해야 지급
타주 진출 한의사들 늘어날 듯

앞으로 가주 한의사들의 타주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가주 면허를 취득한 한의사가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별도의 시험 없이 연방 차원의 침술 자격증을 발급하는 정책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의·침구 의학 국립인증위원회(이하 NCCAOM)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가주 한의 면허자를 위한 자격 상호 인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가주 한의사가 연방 차원의 자격증을 얻게 되면 NCCAOM이 인증을 관할하는 타주에서도 한의 관련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NCCAOM은 현재 가주 등을 제외하고 미국 내 46개 주의 한의사 자격 인증을 관할하는 기관이다.

대신 자격증 취득 조건과 신청 기간에는 제한이 있다. 먼저 NCCAOM의 자격증은 ▶2016년 12월31일 이전에 가주 한의 면허를 취득한 자 ▶침구 소독 교육 과정(CNT) 이수자 ▶현재 한의사 면허가 활성화 상태(active)로 돼있을 경우 신청비(750 달러)를 내면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NCCAOM 코리워드 쿡 박사는 "그동안 가주 한의사들로부터 별도의 추가 시험 없이 NCCAOM 자격증을 발급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계속 검토를 해왔다"며 "이번에 NCCAOM이 자격을 충족하는 가주 한의사들에게 자격 상호 인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책 시행 배경에는 올해부터 NCCAOM이 그동안 시험을 주관해온 가주한의사의원회(CAB) 대신 가주 지역 면허 시험을 주관하게 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또, NCCAOM이 그만큼 가주 한의사들의 실력 수준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그동안 가주 한의사는 주면허 시험에 합격할 경우 주어지는 자격을 '면허(license)'라 명칭하지만, NCCAOM은 '증명서(certification)'로 지칭하는 차이가 있었다.

가주한의사협회 양학봉 회장은 "가주 한의사 시험은 원래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고 NCCAOM 시험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가주에서 한의사가 되는 것은 타주보다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가주 면허가 있다 해도 NCCAOM이 관할하는 타주에서 한의원을 하려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정책을 통해 한의사들이 타주에 진출할 수 있는 문호가 넓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NCCAOM은 1982년 설립됐다. 그동안 NCCAOM 시험은 동양의학기초(FOM), 침구학(ACPL), 본초방제학(CH), 생물의학(BIO) 등의 4개 과목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어 시험도 제공돼왔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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