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심해 모범단체로 거듭나자"

OC한미노인회 29대 출범
신영균 회장 취임식·총회
투명성·건전함·화합 강조

지난 24일 가든그로브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린 OC한미노인회 29대 회장 취임식 겸 총회에서 신영균(오른쪽) 신임 회장이 회원들의 축하 박수 가운데 전 회장 오일남 추대고문으로부터 노인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OC한미노인회(이하 노인회)가 29대 신임 회장단 취임과 함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24일 가든그로브의 신축 한인종합회관에서 열린 29대 회장 취임식 및 39차 총회에서 신임 신영균 회장은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조하며 회원들이 화합하는 존경받는 노인회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 줘서 감사하다. 회원간 시기, 질투, 미움을 버리고 사랑과 베푸는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노인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면서 "120세 시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커뮤니티 일원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활력있고 보람찬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날 신 회장은 지난해 급작스러운 박철순 전 회장 서거 이후 발생했던 수석 부회장 제명 등 내부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조직 위상 회복과 합심을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무엇보다도 노인회에 경제적 불이익을 끼치는 행위와 회원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만일 그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노인회 차원의 징계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사법처리까지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종대 한인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이었던 종합회관 마련을 위해 도움과 협조에 나서준 노인회에 감사드린다.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임원,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부위원장을 비롯해 섀론 쿼크-실바 주하원의원, 가든그로브시 스테파니 크롭펜스타인 부시장으로부터 신 회장에게 감사장이 전달됐으며 노인회측은 갑작스러운 회장대행을 맡아 수고한 김정진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보고와 올해 예산보고, 감사보고 등이 진행됐으며 폐회 후에는 참석 회원들에게 점심 식사와 기념품이 제공됐다.

노인회 29대 임원진으로는 이사장 김혜릭, 수석부회장 겸 사무국장 이명희, 부회장 윤정자·윤재호·최덕근·유원노·홍희섭·조보원·최영식·어백용·한상훈, 교통위원장 이용승, 문화부장 류인호, 부이사장 진선미·장점복, 이사 이환기 외 27명 등이 선임됐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