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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주거비 부담 주택소유주보다 커

코어로직, 2005년~2018년 비교 분석
렌트비 지수 36%↑, 모기지 지수 4%↓

월수입 대비 주거비 부담 면에서 주택구입자보다 세입자의 재정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주택시장 붐이 한창이던 2005년 이후 10여 년 동안 주거비 부담 증가율에서 주택구입자보다 세입자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동산 정보분석업체 코어로직이 지난 15일 발표했다.

20005년 이후 전국적으로 단독주택에 대한 월 렌트비 부담률은 상당히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주택구입자의 모기지 융자 원금 및 이자 부담률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세입자의 월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은 '코어로직 단독주택 렌털 인덱스' 자료를 비교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코어로직 전국 렌트 인덱스를 살펴보면 주택시장이 붕괴하기 전인 2005년 12월 이후 2018년 12월까지 이 지수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형적인 모기지 페이먼트 지수는 4% 하락했다.

이 같은 차이의 가장 큰 원인은 2005년 12월 당시 모기지 이자율이 2018년 12월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당시 30년 고정 이자율 모기지 상품의 평균 이자율은 6.3% 수준이었다. 같은 상품의 지난해 12월 평균 이자율은 4.6%로 1.7%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비교 기간의 전국 판매주택 중간가격은 2005년 12월 19만 달러, 2018년 12월 22만30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월 페이먼트 액수는 2005년 12월 941달러, 2018년 12월 904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페이먼트가 오히려 더 낮은 모습을 보였다.

전국 12개 대도시 지역 분석 결과를 들여다보면 7개 도시 지역은 2005년 12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27~61%의 렌트비 인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형적인 모기지 페이먼트는 반대로 적게는 3%, 많게는 24% 감소했다. 나머지 5개 도시 지역은 같은 기간 렌트비와 모기지 페이먼트 둘 다 상승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렌트비 상승률이 모기지 페이먼트 상승률보다 더 높았다.

이 같은 수치도 지난해만 놓고 보면 그 결과는 매우 다르다. 2018년 12월 전국 렌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형적인 모기지 월페이먼트 액수는 12.1%나 껑충 뛰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렌트비 성장세는 둔화하고 대신 주택구입자의 경우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의 영향으로 주거비 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런 경향은 12개 대도시 지역 모두에서 나타났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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