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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좋다지만 서민들 '돈 걱정' 여전"

USA투데이 설문조사
소득 늘었지만 생활비 올라
절반이 "3개월 생활비 없어"
은퇴자금·의료비 가장 걱정

고용, 소득, 증시, 부동산 등 경제 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어 여전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비영리단체인 'FINRA 인베스터 에듀케이션 파운데이션'과 공동으로 재정상황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은 늘었지만 여전히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본인의 경제적 상황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7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실시됐다.

일단 긍정적인 시그널은 감지됐다. 가주 거주자의 경우 과거에 비해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자 비율이 2009년 16%에서, 2018년 34%로 늘었다. 뉴욕도 20%에서 33%로 비율이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중 전년에 비해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20%에 그쳤으며, 절반 가량은 현재 수입으로 필요한 지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또 한달 이내에 비상금으로 2000달러를 장만할 수 있냐는 질문에 43%는 가능하다고, 22%는 아마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

그러나 노후를 대비한 은퇴계좌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10년 전과 동일한 비율이라는 평가다.

또 절반 가량은 은퇴 생활 중 가진 돈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연금 증가율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학자금 대출을 가진 이들 중 절반 가량은 학비가 저렴한 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점을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까이는 자신의 부채 규모가 어느 정도 인지 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절반 가까운 응답자는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생활비가 없다고 답했고, 37%는 부채가 너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건강보험을 갖고 있다는 비율이 87%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10명 중 3명은 높은 의료비 부담 때문에 몸에 이상이 있어도 병원에 가길 꺼렸다고 응답했다.

FINRA의 게리 왈시 회장은 "미국인의 재정 능력은 C학점에서 C-로 낮아지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응답이 많지만 수입과 지출을 어떻게 맞추며 사는지, 재정 계획은 어떻게 짜는지, 금융 상품과 정보는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향후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재정 전문 컨설팅 업체인 '그린패스 파이낸셜 웰니스'의 돈 허드슨 컨설턴트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오르는데 비해 수입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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