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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자 94% 우편으로 ‘한 표 행사’

선관국 2월 29일 집계 기준
첫 우편투표 전면 실시 ‘효과’
예년 비해 개표 빨라질 수도

지난 2일 한 유권자가 우편투표지 회송용 봉투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박낙희 기자

지난 2일 한 유권자가 우편투표지 회송용 봉투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박낙희 기자

지난 3일 열린 선거에 참여한 오렌지카운티 유권자 중 압도적 다수는 우편투표로 참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국장 닐 켈리)이 본지의 의뢰에 따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투표일을 사흘 앞둔 지난달 29일 현재, 전체 투표자 33만9520명 가운데 32만393명이 우편투표를 했다. 총투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94.4%에 달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문을 연 투표 센터를 방문, 직접 투표를 한 유권자는 1만9127명으로 집계됐다.

3월 1일~선거일인 3일까지의 결과가 합산되면 우편투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투표 마지막 날이었던 3일 보트 센터를 찾은 유권자 수에 따라 하락 폭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까지의 추세로 볼 때, 우편투표 비중은 아무리 낮게 잡아도 8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투표자가 우편으로 참정권을 행사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선관국이 올해부터 등록유권자(활동유권자 기준) 전원에게 우편투표지를 발송했기 때문이다. 3·3 선거 이전까진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에게만 우편투표지가 발송됐다.

선관국 관계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2018년 11월 중간선거 당시 투표 참여자 중 72%가 우편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OC에서 사상 처음 우편투표가 전면 실시되는 3·3 선거에선 우편투표 비중이 83% 정도를 기록하고 2022년엔 9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본지 2019년 6월 18일자 a-12면>

가장 최근 대선 예선이 열린 2016년 6월 7일 선거와 비교하면 우편투표 비중의 급증세를 실감할 수 있다.

4년 전 선거의 총 투표수는 69만1802개였다. 이 가운데 약 59%인 40만8114개가 우편투표였다. 투표소에서 이루어진 투표수는 28만3619개로 약 41%를 차지했다.

선관국은 올해부터 선거 시스템을 크게 바꿨다. 우편투표는 물론 투표소 운영 방식도 변경됐다. 과거 선거일 당일, 1200개에 달하는 투표소를 운영했던 것과 달리 3·3 선거에선 총 188개 투표 센터가 선거일을 포함, 짧게는 나흘, 길게는 열하루 동안 운용됐다.

선거 시스템 변경이 개표 결과 집계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지는 미지수다.

켈리 국장은 본지의 이메일 질의에 “선거일에 많은 양의 투표지가 접수되면 개표에 걸리는 시간이 늘 수밖에 없다”면서도 “새 선거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신속한 개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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