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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국·법원 등 관공서 업무 중단

여권 신청·혼인 신고 차질
최소 2주간 배심 재판 연기

오렌지카운티 관공서들이 잇따라 업무 중단 또는 축소에 나서고 있다.

OC서기국 휴 우엔 국장은 17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 수 주 동안 카운티 내 모든 서기국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권 및 혼인 신고서 관련 업무는 무기한 중단된다.

부동산 명의 등록, 변경과 출생증명서 발급 등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우엔 국장은 몇 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뒤, 업무 재개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린 매일 수천 명의 민원인을 응대한다. 주민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문을 닫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민원 업무 관련 문의는 전화(714-834-2500)나 웹사이트(ocrecorder.com)를 통해 하면 된다.

오렌지카운티 법원들도 이날부터 최소 2주간 문을 닫는다. 배심 재판은 모두 중단됐다.

법원 당국자는 이달 17~30일 사이 배심원 소환장을 받은 주민은 법원에 출두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미 배심원으로 선정된 이는 해당 법원에 향후 일정을 문의해야 한다.

법원 측은 업무 중단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것은 아니며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카운티 내 교도소들도 재소자 보호 차원에서 오는 27일까지 면회와 다수의 재소자가 참여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OC셰리프국은 27일 이후 상황을 봐서 면회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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