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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 유출사고 '알리소' 생산량 늘려…포터랜치 악몽 재현 우려

유틸리티위원회 규제 완화

남가주개스컴퍼니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개스 유출 사고를 낸 알리소 캐년개스정의 생산량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10월 한인이 밀집한 밸리 지역의 포터랜치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개스 유출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타임스는 환경보호단체인 ‘푸드 앤 워터 와치’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겨울 남가주개스컴퍼니가 LA 지역의 난방을 위해 이곳 개스정에서 200억 세제곱피트의 천연 개스를 생산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2018~2019년 겨울의 140억 세제곱피트보다 늘어난 것으로 2017~2018년 겨울에는 생산량이 불과 10억 세제곱피트에 불과했다.

USC의 내즈메딘 메시카티 교수는 “개스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사고 위험도 커진다”며 "사람이 실수하거나, 장비가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년여 전 4개월간 이어진 메탄개스 유출 사고로 발암물질인 벤젠과 다른 오염물질 등이 번져 주변에 피해를 줬다. 인근 약 8000가구가 집을 떠나서 생활해야 했으며 두통, 코피와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후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사고 이전 허용치의 절반만 생산토록 했고 회사 측도 안전장치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겨울 위원회는 난방비 상승을 우려해 일부 규제를 완화해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드 앤 워터 와치의 알렉스 내기 디렉터는 “선거운동 기간 중 뉴섬 주지사는 알리소 캐년개스정 폐쇄를 약속했지만, 임기 중 오히려 생산량이 늘었다”며 “주지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가 계획했던 10년 이내 폐쇄 스케줄을 앞당길 방침으로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최대한 시일을 앞당겨 2027년까지 해당 개스정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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