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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리트 융자, 은행 찾기도 어렵다

시행초부터 소상공인들 하소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석 달 가까이 공을 들여 내놓은 중소기업 지원 대출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은 대출을 도와줄 은행을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5일 첫선을 보인 연준의 6000억 달러 규모 ‘메인 스트리트 융자 프로그램(Main Street Lending Program)’이 은행들의 낮은 참여로 시행 초반 난항을 겪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출 채권의 95%를 연준에 팔아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식으로 은행이 나서서 대출을 해줘야 하지만 해당 융자를 취급하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라스베이거스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사 대표는 최근 10곳의 은행과 접촉했지만 8곳은 처음 듣는 대출이란 반응이었고 2곳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전해왔다. 또 버지니아의 한 소매점도 20년 거래한 은행에 문의했지만, 해당 대출을 취급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답변을 듣고 타주의 은행을 통해 신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은행 리스트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연준은 “아직 문제라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며 “참여 은행 등록에 수일이 걸리고 금명간 신청서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립커뮤니티은행협회(ICBA)의 폴 머스키 수석 부회장은 “연준의 융자 프로그램은 매우 복잡해 상당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커뮤니티 은행들은 큰 흥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인 스트리트 융자는 중소기업청(SBA)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달리 전액 그랜트로 상환할 필요가 없고 인건비 이외에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 다만 최소 대출액이 25만 달러로 소상공인에게는 너무 크다는 지적으로 ICBA 등은 10만 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관련 규정이 까다로워 PPP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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