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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예배 시작했는데…코로나19 재확산에 철회 검토

확진자 추이 보며 다시 논의중
교회들 철저한 방역 지침 강화
교인들 "교회 가도 되나"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회들이 현장 예배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8일 현장 예배를 시작한 LA주님의영광교회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회들이 현장 예배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8일 현장 예배를 시작한 LA주님의영광교회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심상치않다. '제2의 파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인 교회들은 지난 28일부터 속속 현장 예배를 진행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교인 서정훈(47ㆍLA)씨는 "다시 확진자 수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대형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재개하는 것이 옳은 결정인지 모르겠다"며 "출석중인 교회에서도 7월 첫주부터 현장 예배 재개 방침을 밝혔는데 현재 연기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교회들은 현장 예배 일정을 발표했다가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A지역 A교회 관계자는 "이미 내부적으로는 지난 6월초부터 현장 예배 가이드라인을 세웠고 7월 둘째 주 일요일을 재개 시점으로 공지했다"며 "물론 모든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지만 최근 LA카운티의 확진자가 늘고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현장 예배 철회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LA지역 한 중대형교회는 지난 5월 말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가 확진자가 발생, 잠시 교회 문을 닫고 방역소독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애틀랜타복음화대회 준비위원회도 서둘러 대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심지어 오는 9월 예정인 행사였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예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심각하다. 한국 내 대형교회인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21일 진행된 주일 예배에서 무려 1696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 현장 예배를 시작 또는 계획중인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은 안전 수칙 공지에 힘쓰고 있다.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은 ▶예배 예약제(100명 미만) ▶참석자를 위한 QR코드 발송 ▶마스크 착용 의무 ▶6피트 거리 두기 ▶표시된 의자에만 앉기 ▶출입 전후 세정제 등으로 손 씻기 ▶체온 감지 검사 ▶일방 통행 등 안전을 위한 지침 등을 시행중이다.

지난 28일 이미 현장 예배를 진행한 한 교회의 관계자는 "당국의 안전 지침을 모두 준수하고 교회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시 온라인 예배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역시 '왜 코로나바이러스가 승리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시 많은 사람이 실내 공간에 모이기 시작했다"며 "마스크 착용,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것 피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LA카운티 등 가주내 7개 카운티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따라 술집 등의 운영 중단을 명령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4명 중 1명은 미국 내에서 발생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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