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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료 오르는데 학비 보조 '제자리걸음'

대학생들 실질 부담 갈수록 늘어나
뉴저지, 공립대 수업료 전국 네 번째

대학 수업료 인상이 주춤한 듯 하지만 학생들의 실질적인 부담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대학 학비 경향’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의 경우 올 가을학기(2017~2018학년도) 수업료(tuition)와 수수료(fee)가 평균 3만474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 학년도 대비 1.9% 증가한 것이다.

또 올 가을학기 공립대 수업료와 수수료는 평균 9970달러로 전 학년도보다 1.3% 올랐다. 사립대와 공립대 모두 수업료 인상률이 2% 미만에 그쳐 변동이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금액은 대학 공시 수업료(sticker price)의 평균 액수다. 공시 수업료는 장학금 등 학생별 학자금 보조액을 제외하지 않고 대학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수업료를 의미한다.



학자금 보조를 제외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대학에 납부하는 실질 수업료(net price)를 분석해보면 공시 수업료 인상률을 뛰어 넘는다.

2017~2018학년도 사립대 실질 수업료는 평균 1만4530달러로 전 학년도 대비 인상률은 4.6%다. 공시 수업료 인상률 1.9%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공립대 실질 수업료는 평균 4140달러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역시 공시 수업료 인상률보다 휠씬 높다. 결국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수업료는 눈에 띄게 오른 셈이다.

여기에 기숙사·식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사립대 기숙사·식비 평균은 1만2210달러다. 이를 실질 수업료에 더하면 학생들의 부담은 총 2만6740달러까지 늘게 된다. 공립대의 경우 실질 수업료와 기숙사·식비를 더한 비용은 1만4940달러다.

이처럼 실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장학금 등 학자금 보조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7~2018학년도 장학금 등 평균 학자금 보조액은 사립대의 경우 2만210달러, 공립대는 5830달러로 전 학년도와 동일하다. 공립대의 경우 2년 전인 2015~2016학년도보다 오히려 줄었다.

한편 2017~2018학년도 주별 공립대 수업료를 비교하면 펜실베이니아주가 평균 1만4440달러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어 뉴저지주가 평균 1만3870달러로 네 번째를 기록했다. 펜주는 5년 전보다 9% 올랐고, 뉴저지는 5% 인상됐다. 반면 뉴욕주는 7940달러로 전국 평균(9970달러)보다 낮았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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