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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한인들 국제기구 취업해 높아진 한인사회 위상 반영해야”

대사관 주최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성황
워싱턴 한국인 유학생 등 100여명 참석
월드뱅크, IMF, IDB 한인전문가들 강연

워싱턴 지역 국제기구에 재직중인 한국인 전문가들이 “국제기구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진출해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주미대사관이 마련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 유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모인 학생들에게 선배로써 조언한 한국인 전문가들은 “취업의 문은 좁지만 끈기있고 능력있는 한국인들의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만큼 영어능력은 실무를 처리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고, 취업을 위해서는 학업능력과 경력을 보다 가꾸어야 한다”는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세계은행 염경윤 과장은 “올해만 13명의 한국인이 취업한 세계은행에서의 한인 근속연수는 약 10년정도”라면서 “55%가 5년 미만 재직하는 세계은행에는 아직까지 임원급에 도달한 한인이 없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석사이상 학력) 직원들이 워싱턴 지역 대학원 출신”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세계은행에 도전하라고 권유했다.

미주개발은행(IDB) 유창현 과장은 중남미 개발도상국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기구의 특성을 설명했다. 또 수천명 직원 중 한인이 약 30명 뿐인 이유가 “2005년 가입한 대한민국의 은행 지분이 0.004%로 미국(30%), 일본(5%)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MF 김귀범 과장은 “IMF에서는 한국인을 1년에 2~3명 정도 채용하고 있다”면서 “이 곳에서 일하려면 세계를 위해 일하는 국제 공무원으로 세계경제 위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MF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강한 학업적 능력과 거시경제분야 등의 해박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민전문 한상준 변호사가 참석해 미국 비자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한인 학생들은 이들의 설명을 꼼꼼히 메모하고 귀기울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의정(존스홉킨스 대학원 2학년) 양은 “이제 곧 졸업해서 취업걱정을 하고 있는데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출신 선배님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실질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주미대사관 장호현 경제공사, 감운안 참사관 등이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을 함께 격려했다. 감운안 참사관은 “워싱턴 DC의 한국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국제기구 취업 노하우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에 많은 이들이 참석해 보다 뜻깊다”고 밝혔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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