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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SF 한인회…“이사회 해산” VS “회장이 문제”

강승구 회장 갑작스런 통보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강승구 회장이 이사회 해산을 선언하며 강 회장과 일부 이사들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강승구 회장은 28일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이사들에게 이사회 해산을 알렸다. 강 회장은 이사 사퇴로 의결 정족수 부족과 최문규 이사장의 폭언 및 폭력적 행동으로 자유로운 토론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해산 이유를 설명하며 조만간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한인회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테드 김 사무국장도 해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조성호 부이사장은 “그동안 한국의 날 문화축제 관련 비용에 대해 이 날 이사들이 모여 감사를 실시하려고 했는데, 모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이사회 해산을 운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설사 강 회장이 이사회를 해산한다고 해도 이는 한인회 정관에 위배되는 것으로 인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 부이사장은 이어 “한국의 날 문화축제 정산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금액이 1만달러가 넘는다”며 “강 회장 앞으로도 여러 차례 체크가 발행된 부분이 있어 이 점은 분명하게 확인을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내가 받은 체크는 영수증 등 모든 근거를 사퇴한 이교진 사무총장에게 넘겨줬고 김용경 부회장을 통해 이사회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정작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언론에 문제제기만 하는 이사회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부이사장은 그러나 지난 이사회에서 해명기회도 주어졌고 그동안 지속적인 연락에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재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사들은 예정대로 12월 1일 한인회관에서 이사회를 강행할 예정인 반면 강 회장은 이사회가 해산된 만큼 이사회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한인회 운영과 관련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안건으로 상정된 한인회장 정직이 이사회에서 결정될 경우 양측 갈등이 법정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한인들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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