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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방총리 3명 ‘조세회피’ 혐의

국내인 3천명 ‘버뮤다’ 고객군
연방국세청 ‘조사착수’

전 연방총리 3명과 저스틴 트뤼도 현 총리의 최측근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버뮤다의 한 법률회사의 주요 고객으로 드러나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명’파나마 페이퍼’로 불린 조세 회피처 자료를 폭로했던 국제탐사보고언론인협회(ICIJ)는 5일 버류다의 법률회사 ‘애플비’의 기록을 담은 내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쟝 크레치엥(좌)과 폴 마틴(가운데), 브라이언 말로니(우) 등 전 총리 3명과 트뤼도 총리의 정치자금 모금책을 비롯해 캐나다인 3천여명이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로 명명된 관련 자료는 문서1천3백40만건에 달하며 각국 정상과 정치인, 가수 또는 배우 등 유명인, 다국적 기업들의 현지 법인체 기록을 담고 있다.
애플비는 캐나다 고객들에게 “핼리팩스에서 버뮤다 법인 등재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캐나다 정부에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비는 1896년에 설립된 유서깊은 법률회사로 버뮤다 본사 이외에도 버진아일랜드와 케이맨제도 등 세계 주요 조세회피처 11곳에 지사를 두고 다국적 기업들과 각국 부호들의 이름뿐인 ‘페이퍼 컴페니’ 설립을 통해 탈세와 재산 은익 등을 지원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애플비는 캐나다고객을 대상으로 역외 조세회피처에 2천7백여개의 법인을 설립해 주고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국세청은 “조세 회피와 재산 은익 등 행위로 연 78억달러의 세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크레치엥 전 총리는 “2007년에 버뮤다 석유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문역활을 했으나 어떤 지분도 받은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애플비의 최대 고객중 하나인 캐나다 스팀십 라인스(CSL)을 소유했던 마틴 전 총리는 측근을 통해 “ 지난 25년째 CSL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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