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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시모어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건설 추진

마운트 시모어(Mt. Seymour)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건설이 추진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밴쿠버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운영하는 아나콘다 시스템사는 현재 밴쿠버시 남부에서 퇴비화 처리 시설을 운영 중이다. 아나콘다사는 노스쇼어에도 같은 시설을 짓기로 하고 주정부에 토지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지목한 토지는 정부 소유의 숲으로 3만여 제곱미터다.

아나콘다사는 노스 쇼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이동 거리가 줄어든다고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이로운 점을 꼽았다. 교통 체증 감소와 노스밴쿠버의 배기가스 감소도 지적했다. 현재는 쓰레기를 트럭에 싣고 밴쿠버와 리치몬드까지 이동하고 있다.

마운트 시모어 로드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설이 들어선 후 동네 곳곳에서 악취가 풍길 것을 염려하고 있다. 한 남성은 "음식물 처리 시설이 존재하는 곳에서 악취로 인한 이미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곳은 거주와 여가를 위해 조성된 동네로 상업 시설에는 맞지 않는다. 게다가 지역이 상업화되면 고층 건물들도 들어설 텐데 역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근 공원에서 여가를 즐긴다는 한 공원보호 운동가는 아나콘다사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마운트 시모어가 가장 적합한 곳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풍기면 야생 동물이 주변 주택가로 몰려들 것이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곰이며 주민에 대한 위협은 물론 곰 사살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점이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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