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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려야 산다! 영양소도 단단히 지켜줘

두부 얼리면, 단백질 6배로 상승
채소·달걀 영양소 섭취 효과적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 상식 중엔 잘못된 것이 의외로 많다. 그 중 하나가 '얼린 식재료'에 대한 폄하이다. 신선한 재료만이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여기지만 오히려 얼린 식품이 더 알찬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두부'.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두부나 먹다가 남은 두부를 냉동하면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 장안대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는 "두부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을 얼리면 두부 속의 수분이 얼면서 표면에 구멍이 생긴다. 이 구멍을 통해 수분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입자는 응축된다. 두부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영양소의 손실은 없다. 생 두부의 단백질 함량은 100g 당 7.8g인데 얼린 두부는 100g당 50.2g으로 생 두부의 6배가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적은 양을 섭취해도 충분한 단백질이 확보되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근육 강화 효과를 지닌 아미노산이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두부를 얼릴 때는 두부팩 그대로 냉동실에 두는 것이 위생적이다. 포장을 뜯어 사용한 두부라면 남아 있는 물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새로 물을 냉동한다. 이 때 두부가 완전히 잠기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부어야 팽창의 위험이 적다. 노랗게 얼어 있던 두부는 다시 해동하면 흰색으로 돌아온다. 물기를 꼭 짜고 요리에 활용한다. 얼린 두부는 작은 구멍들이 많아서 찌개나 조림류에 잘 맞고 수분이 빠져나가서 튀김으로도 적당하다. 다이어트식으로 사용할 땐 얼린 두부 200g을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꼭 짜고 여기에 저지방 요거트 150g 스트링 치즈 2개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다이어트 스무디가 된다.

냉장고 안에 '달걀'이 너무 많을 때 얼리면 유용하다. 내용물만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상하지 않은 달걀을 먹을 수 있다. '치즈'도 단단한 종류는 용기에 담아 밀봉해서 얼리면 치즈의 늘어나는 쫄깃한 성질이 더 좋아진다. '아보카도'를 얼릴 때는 라임즙을 살짝 뿌려 얼리면 향과 풍미까지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버섯'은 슬라이스해서 큰 접시에 겹치지 않게 놓고 얼린 다음 떼어서 다시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야 나중에 사용할 때 부서지지 않는다. 이 밖에도 허브 생강 브로콜리 블루베리 등도 냉동하면 더 유용하다. 특히 블루베리나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비타민BC 섭취에 더 효과적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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