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별로 어울리는 '궁합 식품'
돼지고기는 토마토
소고기엔 브로콜리
오리고기엔 도라지
보통 돼지고기는 건강에 좋지 않으리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의외로 양질의 건강 식품이다. 각종 조미료나 양념 등이 위산을 자극할 때 위벽을 코팅해 줄 수 있는 필수지방산은 돼지고기에 풍부하다. 그래도 돼지고기의 소화가 걱정된다면 '토마토'와 함께 섭취한다.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해 준다.
토마토에 풍부한 식물섬유가 위의 활동을 도와준다. 또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표고버섯'을 곁들이면 매우 좋다.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에리타데닌이라는 물질은 혈압을 떨어뜨려 준다.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보양식을 만들려면 돼지고기에 부추를 넣으면 효과적. 부추의 매운 맛을 내는 황하알릴과 돼지고기의 비타민B1이 만나 알리티아민이라는 피로회복 물질을 만들어낸다. 돼지고기와 '주꾸미'의 조화는 영양 만점.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간의 회복을 돕는다.
소고기에는 '깻잎'과 '양파'가 매우 잘 어울린다. 깻잎은 소고기에 적은 칼슘 비타민A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해 영양적 균형을 맞춰준다. 양파를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양파 속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이 지방 축적을 막아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도 소고기와 찰떡궁합. 소고기의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유용한데 비타민C가 풍부한 브로콜리가 매우 적합하다. 영양의 흡수뿐만 아니라 식재료가 주는 풍미가 더 상승한다. 아이들의 이유식으로 좋다.
기력 회복이 필요한 노약자에겐 '오리고기'와 '도라지'가 특효.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보통 찬 성질을 가졌는데 따뜻한 성질을 가진 도라지와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사포닌이 풍부한 도라지가 면역력을 증강시켜 영양도 채워주고 맛의 조합도 뛰어나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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