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휘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8.9.12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9/12/9fad1b3c-c00d-4463-8250-86485413e4a0.jpg)
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댓글 공작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일부 일탈된 내용을 흘려서 여론을 호도하지말고 모든 댓글을 공개해 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도 자신의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수사단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KBS보도에 따르면 경찰 트윗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주요 단어는 ‘시위’, ‘집회’, ‘불법’, ‘폭행’, ‘도로점거’, ‘교통’ 등 경찰 업무와 관련된 것들이다”라며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 대응하라고 공문을 통해 하달했고 전국경찰관서에 전파했다”라며 정치공작ㆍ여론조작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도 없는 무고한 사람을 직권남용이라고 여론몰이하는 것 자체가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청장은 2009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낼 당시 쌍용자동차 노조의 파업진압을 진행하며 불법이 있었다는 진상조사위 발표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전 청장은 “당시 경찰 부상자가 143명이고 노조원들 부상자는 5명인데, 이것이 어떻게 폭력진압일 수 있느냐”며 “진상조사위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그간 경찰청 보안국, 정보국, 대변인실 등 당시 댓글공작 관련 부서에 근무한 이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전 청장이 이같은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았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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