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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뒤로 미루는 사람, 뇌 구조가 다르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8 04:16


사람 뇌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스캔한 그림. [위키피디아]

일을 자꾸 뒤로 미루는 행동의 근본 원인은 성격 탓이 아니라 뇌 구조의 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롤리네 슐루터 독일 보훔 루르 대학 생물심리학 교수 연구팀은 지연 행동이라 불리는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은 편도체라는 뇌 부위가 보통 사람들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 학술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편도체는 사람의 감정과 동기를 관장한다.

슐루터 교수 연구팀은 신경 또는 정신 장애가 없는 18세~35세 남녀 264명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자들은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는 성격인지, 뒤로 미루는 습관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검사를 한 뒤 MRI로 뇌 부위 여러 곳의 크기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 사람은 일을 제때 처리하는 사람에 비해 유독 편도체가 컸다.

연구팀은 편도체의 일차적 기능에 주목했다.

편도체는 상황을 판단하고 어떤 특정 행동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는 역할을 하는데, 편도체가 클수록 어떤 행동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에 대한 불안도 더 크게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동을 주저하고 뒤로 미루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행동통제 불량'(poor action control)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또 일을 미루는 사람은 편도체와 전방 대상피질(ACC) 사이의 연결이 약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ACC는 감정, 공감, 충동 통제, 판단을 조절하는 뇌 부위로 편도체와 ACC 사이의 상호작용이 손상되면 행동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슐루터 교수는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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