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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시, 전기 공급 주체 될까

'커뮤니티 초이스' 프로그램 도입 검토중
전력 일괄구매, 송전·수금은 에디슨 담당
재정 타당성 연구 결과 이달중 발표 예정

어바인 시가 캘리포니아 CCA 가입을 검토 중이다. 캘리포니아 CCA는 가입 도시에 태양광, 풍력, 지열 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고 발전 시설 마련도 돕는다.  [캘리포니아 CCA 웹사이트]

어바인 시가 캘리포니아 CCA 가입을 검토 중이다. 캘리포니아 CCA는 가입 도시에 태양광, 풍력, 지열 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고 발전 시설 마련도 돕는다. [캘리포니아 CCA 웹사이트]

어바인 시가 남가주 에디슨사를 대신해 전력 공급 주체가 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시 당국은 이미 이 방안의 재정적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며, 이달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측이 검토 중인 프로그램은 '커뮤니티 초이스 어그리게이션(CCA)'이다.

현재 가주 곳곳의 주민과 비즈니스 등 800만 명의 고객이 CCA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가주,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을 포함한 8개 주가 CCA 프로그램 시행을 허용하고 있다.

CCA 프로그램이 작동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시 정부는 캘리포니아 CCA, 전력회사로부터 전력을 일괄구매한다. 캘리포니아 CCA는 태양광, 풍력, 지열 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CCA 가입 도시에 판매하거나 발전 시설 마련을 돕는다. 물론 구매 전 주민과 비즈니스의 전력 수요 파악이 선행된다.

시 정부가 한꺼번에 전력을 구입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은 다소 낮아진다. 전기료 부담이 15~20% 감소한 사례도 있다.

전력 공급망은 전력회사의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전기요금 고지서도 전력회사가 보낸다. 결국, 어바인 주민이나 비즈니스 입장에서 보면 전기 공급의 주체가 시 정부냐, 에디슨사냐란 차이만 있을 뿐이다.

CCA 프로그램이 도입돼도 주민과 비즈니스가 모두 강제로 가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CCA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게 되지만 언제든 옵트 아웃(opt out)을 선택, CCA를 빠져나가 에디슨사의 고객이 될 수 있다.

어바인의 CCA 도입 여부는 재정적 타당성 조사 결과에 달려 있다. 만약 그 결과가 만족스럽고 시의회가 CCA 도입을 결정하면 가주공공시설위원회(CPUC)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비영리, 초당파 온라인 뉴스매체인 '보이스 오브 O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어바인 시가 올해 말쯤 신청서를 낼 경우, 2021년쯤 CCA 프로그램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이스 오브 OC는 어바인 외에 몇몇 OC 도시들도 CC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클레멘티는 오션사이드, 칼스배드, 델마, 엔시니타스 등 CCA 도입을 추진하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북쪽 도시들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레이크포리스트도 파트너가 될 만한 도시를 찾고 있다. 코스타메사도 CC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도시에선 CCA가 우선순위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도입이 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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