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코로나19 와중 대형 파티 강제 해산 외

[abc 화면 캡처]

[abc 화면 캡처]

#시카고 시 당국, 3건 강제 해산

시카고 시가 코로나19 제재 강화 와중에 대규모 모임을 가진 초대형 파티 3건을 강제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6명 이상 모임을 자제하고 오후 10시 이전 해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리노이 주는 지난 달 27일부터 시카고 시에 제재 강화 조치를 내렸고, 이로 인해 모든 레스토랑 및 술집의 실내 영업이 금지됐으며 모임은 최대 25명 또는 시설 수용 한계의 25% 가운데 더 작은 숫자만큼으로 제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로윈이었던 지난 달 31일 곳곳에서 모임이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부 맥킨리 파크의 '시카고 스포츠 컴플렉스'(Chicago Sports Complex), 시카고 북서부 벨몬트 센트럴의 'DDC 스튜디오', 그리고 시카고 남부 필슨의 한 가정집에 각각 600명, 200명, 그리고 75여 명이 모여 파티를 벌였다.

시카고 시 당국은 "이들을 모두 강제 해산시켰고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던 또 다른 할로윈 파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리 모임 정보를 입수한 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지침을 무시하는 행동들이 커뮤니티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며 "150여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대 대다수가 지침에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책임감 있는 행동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출신 노숙자 도운 선한 사마리아인들

선한 사마리아인들(good Samaritans)이 힘을 모아 가족과 연락이 끊긴 노숙자를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위스콘신 주까지 2000마일 이상을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 화제다.

상 디 양 [John Whang]

상 디 양 [John Whang]

로스앤젤레스 '스키드 로우'(Skid Row) 지역에 사는 노숙자들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삶을 전달 중인 사진작가 존 황(John Hwang)은 최근 베트남계 상 디 양(Sang D Yang)을 알게 됐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 출신 양은 어머니가 몇 년 전 타계한 후 밀워키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황은 "양이 가족과 다시 연락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노숙자가 된 이후 지갑•핸드폰•신분증을 모두 도난 당한 사연을 알렸다.

양의 이야기를 접한 로스앤젤레스 주민 대니얼 리(Daniel Lee)는 이후 스키드 로우 지역을 방문, 양을 찾았고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힘을 모아 밀워키까지 데려다 줬다. 이후 밀워키 지역 '몽 아메리칸 협회'(Hmong American Friendship Association)에 연락, 양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리는 "도움을 준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길을 잃은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남 서버브 아파트서 화재 1명 사망

시카고 남 서버브 랜싱에서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지난 2일 오전 3시경 버니스 로드와 로렌즈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아파트 건물에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1층에서 시작됐고 한밤 중에 일어난 탓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입구 대신 유리창, 후문 등을 이용해 긴급 탈출했다.

이날 화재로 여성(49) 한 명이 사망했고 일부 주민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 화재 진압을 돕던 경찰 2명이 부상, 치료 중이다.

아파트 주민 브라이언 블래니는 "운 좋게도 그 시간에 출근하던 사촌이 화재를 목격, 소리를 지르며 모든 아파트 주민들을 깨웠다”며 “나도 유리창을 통해 한 살짜리 딸을 사촌에게 던진 후 다른 자녀들과 함께 유리창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유스 오케스트라, 코로나19 안전지침 도입

시카고 북 서버브의 '미드웨스트 영 아티스트'(Midwest Young Artists Conservatory•MYAC)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안전하게 연주 및 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당시 미국내 모든 음악 앙상블(music ensemble)은 해체 조치가 내려졌다. 하지만 MYAC는 지난 여름 안전지침을 준수할 수 있는 독특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르면 모든 학생은 연주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체온 확인을 해야 하며, 학생들 사이에는 플라스틱 방벽이 설치됐다. 입을 사용,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금관•목관악기(Brass•Woodwind) 연주자들은 플래스틱 인클로저에 둘러싸인 상태서 연주를 했다. 대부분의 리허설은 야외에서 진행했다. MYAC는 겨울철에 대비, 대형 온수 텐트(heated tent)도 설치했다.

MYAC는 "음악은 학생들을 비롯 커뮤니티 전체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아이들이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Kevin Rho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