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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올스테이트 보험 변청기씨

“30년 보험 한 우물”

고려대 경영학석사 과정 중이던 변청기(사진•57)씨는 1986년 유학 차 시카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웨스턴 일리노이대에서 MBA를 마쳤다.

6남매의 막내인 그는 공부를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미국에서 도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력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100여 군데에 보냈지만 답장은 요원한 듯했다. 그러던 중 메릴린치에서 연락이 왔고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도중 세일을 잘 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매니저의 말에 주눅이 들어 그만 도중 하차하고 말았다. 이후 시카고 트리뷴을 보다가 보험업계 구인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고 올스테이트 보험사에 합격했다.

그는 이후 브린마길에서 포스터길(켓지), 링컨우드 투이길로 오피스를 옮기면서도 29년 1개월째 보험이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브린마 길에서는 상우회 총무를 맡아 끈끈한 친목으로 뭉쳐 일을 벌였습니다. 한인축제의 꽃이었던 노래자랑 대회 사회를 보기도 했죠.”

시카고 북부 서버브 윌멧에 거주하는 그는 부인과 세 딸이 있다. 큰 딸은 약사 공부를 마치고 곧 직장을 잡을 예정이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둘째는 Nurse Practitioner가 꿈이다. 막내는 로욜라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데 러쉬 병원에서 틈틈이 일을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이다. 올해 안에 시험에 합격해 보험뿐 아니라 은퇴를 위한 투자 계획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은퇴하는 시기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투자, 건강을 위한 ‘롱텀 케어’, 안정된 은퇴 생활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변 씨는 주말에는 테니스를 치며 건강을 관리한다. 웬만한 미국내 대도시는 대부분 가봤다고. 회사에서 상을 많이 받다 보니 부상으로 여행 기회가 많았다.

한인 이민자 다수가 자녀 키우는데 헌신하고 자신의 삶을 챙기는 것에 소홀한 점도 없지 않다는 그는 “자신의 앞날을 챙기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한인들이 모여 주류사회에 힘을 과시하는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고 말했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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